[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종북좌파 야권 단일후보와 애국세력 여권 후보간의 싸움이다. 민주당은 당내 경선을 통하여 후보를 선출하고, 박원순이와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하였다. 이것은 분명히 공당으로 취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선거는 승리를 위한 게임이다. 승리하는 쪽은 영광을 얻고 패배하는 쪽은 망신만 당하는 게임이 선거이다. 선거에서 패배하는 길이 뻔한데 그 길을 가겠다는 것은 선거 전략이 없는 자들이나 하는 짓이다.

선거에서 명분만 좇다가 패배하고 나면 명분도 잃고 실리도 잃는 것이다. 선거에서는 무조건 승리만 존재할 뿐이다 한 표라도 더 얻는 쪽이 승리하는 게임이라면 명분보다 승리하는 쪽으로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 표라도 더 얻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연구하여 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명분보다 중요한 것이다.

종북좌파 야권은 이미 지난 선거를 통하여 승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여권이 분열되고 야권이 단일화로 나갔던 여권 대 야권 일대일 후보간 싸움이면 야권이 승리하는 공식이 되었다.

그래서 종북좌파 야권은 이 승리공식을 계속 이용하기 위하여 자당의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야권 단일화를 이루려고 하는 것이다.

야권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동질성이 전혀 다른 정당간의 단일화도 이루는데 여권은 동질성과 추구하는 목표가 같은 사람들이 희생을 하지 않고서 자기의 개인영달만 바라고 선거에 나가서 나 아니면 너도 같이 죽자는 식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문호를 활짝 개방해야 한다. 한나라당 김정권 사무총장은 명분보다 승리하는 쪽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한나라당 후보를 선출한 뒤 외부인사와 또다른 경선을 치르는 것처럼 보도된 바 있지만 전혀 사실과 다르고 검토된 바 없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선거에서 승리를 위하여 검토를 해야 한다.

선거에서 명분은 승리하는 것이다. 한나라당 후보를 선출하고 다른 외부인사와 경성을 해야할 일이 있으면 해서라도 반드시 여권도 단일화를 이루어내야 한다.

여권이 분열하면 앞으로 모든 선거에서 여권은 패배할 것이다. 당외 인사를 끌어안기 위하여 기득권도 때로는 버려야 할 것이다.

여권의 승리를 위하여 한나라당도 희생해야 한다. 무조건 한나라당 후보여야 한다는 논리는 궁색하기 그지없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만 존재해야 한다.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승리를 위하여 기득권도 다 버려야 하고 당의 후보가 정해지면 외부 인사와 단일화 경선도 해야 한다.

한나라당에서 후보를 내지 못하는 것이 죽는길 같으나 사는 길이 될 수 있고 범보수시민단체 측에서 후보를 내지 못해 죽는길 같으나 역시 사는 길이다.

다 살려고만 하면 죽는 길이 바로 코 앞에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시점에서 여권에 필요한 것이 사즉생(死卽生) 전법이다.

죽어서 사는 길을 택해야 야권 단일 후보를 이길 수 있다. 한나라당 김정권 사무총장의 말대로 "어떤 경우에도 한나라당 후보를 서울시장에 내세운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는 것은 생즉사(生卽死) 하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사는 것 같으나 10월 26일은 죽는 날이다.

필자는 나경원 의원이나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나 한나라당 후보로나 여권 후보로 손색이 없다고 본다. 그러나 서울시장 자리는 하나이고 야권과 싸워서 승리하는 자만 오를 수 있는 자리이다.

야권은 단일후보로 나올것이 99.9%이다. 야권 단일후보 대 보수를 지향하는 세력은 분열된 후보로 싸우면 백전백패하는 길이다.

일반 싸움이야 독불장군과 여럿이 싸우면 독불장군이 패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선거는 지지하는 세력이 양분되어 있으므로 어느 지지세력이 단합하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가려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권도 야권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후보를 단일화 하여 지지세력을 단합시켜야 한다.

이석연 범보수시민 후보가 한나라당에 입당하여 경선을 통하여 후보가 가려지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끝까지 후보 단일화 작업은 이루어져야 한다. 한나라당이 명분만 좇다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고 나면 성처만 남게 될 것이다.

한나라당이 명분은 잃더라도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만 하고 나면 명분을 기억할 시람은 없을 것이다. 한나라당과 범보수시민단체는 반드시 야권에 서울시장을 넘겨주고 싶지 않으면 후보단일화를 이루어 내야 한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이석연 후보가 범보수세력의 후보 난립은 생각지도 않고 있다고 했으니 희망을 버리지 말고 한나라당과 범보수시민단체는 단일화를 이루어내기 바란다.

여권 후보가 난립하면 선거하나 마나이다. 낙선 될 것을 알면서 선거에 출마하는 자는 패가망신만 당하는 것이다.

선거에 출마하여 다 당선 될 것 같아서 출마를 하지만 하나만 당선의 영광을 얻게 되어 있다. 이 당선의 영광을 종북좌파 야권 후보에게 거져 안겨 주지 않으려면 여권은 단일화를 필연적으로 이루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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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상  msk1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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