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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차라리 분당하라
최성환 | 승인 2018.08.23 00:12
자유한국당은 치료를 위한 의사가 아니라 안락사(安樂死)를 위해 도움 줄 호스피스를 불러야 한다.
 
[최성환 빅픽처 대표] 6.13 지방선거에 참패한 자유한국당은 김병준 비대위원회 체제가 성립되기 전까지 의원들이 서로의 계파를 향해 치열하게 총구를 겨눴다. 그 당시에 분당하자는 발언까지 나왔지만 결국 2달이 지난 지금은 잠잠해졌다. 매우 의문이다.
 
결국 소용돌이는 그 자리에서 땅으로 꺼져버렸다. 여전히 그들은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진단하는 지도 의문이고,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 판결 사태에 대해서 어떠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계속 괘씸하다며 욕을 먹으며 덮고 가겠다는 것인가?
 
현재 재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건드리는 것은 비대위도 무척이나 겁을 내고 있다. 그래서 만만한 것이 박정희 전 대통령 이고 그 중에서도 사진 액자다.
 
지난 2018년 8월 16일 국민일보에 인터뷰를 한 자유한국당 최연소 비대위원인 정현호는 박정희식 카리스마 리더십은 현재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당원들이 인정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지 거의 40년이 다 되어 간다. 40년 전의 인물에 대한 스케치를 하려고 고작 망해가는 정당에 비대위를 만든 것인가?
 
당장 1~2년 내에 문제가 더욱 큰 문제고 그것을 해결하려고 진단하는 것이 더효과가 있고 파급력이 크지 않을까?
 
비대위는 왜 스스로 존재감을 없애려고 하는가?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노무현 정권 당시 관료라서 그런가?
 
노무현 정권에서 행했던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가 왜 연상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비상대책이라고 내놓는 것들이 허례허식에 대한 푸념 정도라면 이 정당은 의사가 아니라 호스피스를 불러야 되는 것이 맞다.
 
정말 입장 표명을 못하겠다면 갈라서는 것도 나쁘지 않다.
 
흔히 사람들은 갈라지거나 나누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따로 나누어지면 가지고 있던 자산이 당장 분할되니 스스로가 작아진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룹 가수들은 해체하거나 따로 개인 활동을 하면 무조건 잘못된 것일까?
 
같이 있을 때 잘 풀리지 않는다면 각자의 개인 활동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자유한국당이 그 사법 판결에 대해 인정이냐 불복이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놓고 양쪽에서 표를 달라는 것은 너무 무례한 것이다. 자기 입장도 표명하지 못하고 보류하는 정당에게 지지를 보류당하는 것은 당연한 순리이다.
 
그러니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판결을 승복하는 사람들과 성향이 상대적으로 가까운 세력인 바른미래당과 연대를 모색하고, 불복하는 사람들은 그 역시 입장이 비슷한 대한애국당과 연대를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자유한국당과 당원들은 도대체 언제까지 좁쌀만 한 태극기 도배 세력들의 눈치를 볼 것인가?
 
그냥 갈라서면 그들도 관심을 알아서 접어줄 것이다.
 
2020년 21대 총선과 2022년 20대 대선에서 각자의 정체성을 갖고 국민들에게 심판 받는 것이 대의정치의 본질이다.
 
3.1절에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김선동 여의도연구원장이나 광복절에 참석한 김진태 의원, 박대출 의원 그리고 김문수 전 도지사 같은 분들은 태극기 도배 세력의 집회에 동참했으니 대한애국당 정체성과 맞다고 본다.
 
죽음을 피하려면 그리로 가라, 깔끔한 이혼이 도움이 된다.
 
또한 태극기 세력이 추앙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모셔다 대한애국당을 중심으로 헌재 탄핵 재판 불복세력을 규합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출(?)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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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환  gogodun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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