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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분노, “자칭 페미 문재인은 응답하라!”
이상천 | 승인 2018.08.07 20:42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여성단체 ‘불편한 용기’ 주최, ‘제4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여성 피해자가 대부분인 소위 ‘몰카 범죄’에 대해서도 신속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이상천 기자
‘빨간 물결’로 출렁인 ‘홍대 몰카 편파수사 4차 규탄집회’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 ‘불편한 용기’는 4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 광장에서 ‘홍대 몰카 편파수사 4차 규탄집회’를 열고 “나의 삶은 너의 포르노가 아니다(My life is not your porn)”며 여성 피해자가 대부분인 ‘몰카 범죄’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 35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여성들의 분노를 보여주기 위해 정한 색인 ‘빨간색’ 옷차림으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각자 준비한 피켓을 들고 광화문 광장에 운집했다. 

이들의 피켓에는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한국 여잔 죽어 몰카를 남긴다’, ‘불법촬영, 찍는 놈도 올린 놈도 파는 놈도 보는 놈도 모두 구속수사해 엄정처벌하라’, ‘자칭 페미 문재인은 응답하라’, ‘페미 공약 걸어놓고 나 몰라라’, ‘촛불시위 혁명이고 여성시위 원한이냐’, ‘문재인도 한국남자’, ‘우리는 계란이 아니며 너희도 바위가 아니다’, ‘노예가 될 바에는 차라리 반역자가 되겠다’, ‘불편한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 ‘남(男) 가해자 감싸주기 집어쳐라’, ‘성차별 사법 불평등 중단하라’, ‘불법촬영 기소유예 말이 되냐?’, ‘몰카 설치는 네가, 제거는 내가?’ 등 문구가 담겨 있었다.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여성단체 ‘불편한 용기’ 주최, ‘제4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에 참석하려는 여성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는 대기 줄 앞에서 대한애국당 여성위원회 당원들이 ‘문이 수상하다, 몰카가 있어야 할 곳은 청와대!’, ‘망해가는 대한민국 여성들이 살린다!’ 등 현수막을 들고 여성운동을 하고 있다.사진@이상천 기자
주최 측인 여성 커뮤니티 다음 카페 ‘불편한 용기’는 이날 규탄집회에 총 7만 명이 참석했다고 최종 집계를 발표했다. 경찰은 집회 안전관리만 하고 별도로 인원 추산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규탄집회에서 ▲여남(女男) 경찰 9 : 1 채용 ▲여성 경찰청장 임명 ▲편파 수사가 없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사과 ▲문무일 검찰총장 사퇴 ▲여성혐오 및 불법촬영 범죄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 촬영에 대한 유포, 판매, 구매자의 엄중한 처벌 등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상천  hous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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