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다음'나가수'화면캡처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9월18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는 새 가수로 김경호가 투입된 가운데 제7라운드 1차 경연이 열렸다.

1차 경연에서 신촌블루스의 '골목길'을 미션곡으로 선정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곡해 부른 바비킴이 처음으로 1위를 했다.

지난 6라운드에서 1차 경연 5위, 2차 경연 6위를 차지하며 간신히 탈락을 모면한 바비킴은 이날 레게 힙합 재즈 등 세 요소가 섞인 ‘골목길’을 흥겨운 무대로 만들며 청중평가단을 사로잡았다.

바비킴은 “어릴 때부터 1위를 해본 적이 없다”며 “이러다가 탈락하면 평생 괴로울 것 같았다. 이번에 내 모습을 보여주자고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바비킴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으며 인터뷰에서 "아버지 생각이 났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아버지가 냉담한 모습을 보이셨다. '네 모습이 안 나왔다, 왜 그러냐'고 묻는데 해드릴 말씀이 없었다. 너무 속상했다"며 경연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바비킴은 경연 전 "이번 무대는 내가 떨지 않겠다. 나한테 딱 맞는 곡을 준비했기 때문이다"며 평소와 달리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내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흉내내려고 해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둔 것 같다"라고 약점을 분석하며 이번 무대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바비 킴 은 1973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2살 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트럼펫 연주가인 아버지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아 미국에서 나이트클럽 및 패션 쇼에서 래퍼로 활동하였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 프란시스코에서 지내다 1993년 대한민국에 온 그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수가 되기 위해 음반사에 오디션을 보러 다녔고, 한 음반사에서 이승철의 노래 "마지막 콘서트"를 불러 합격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1994년 음악 그룹 닥터 레게의 멤버로 데뷔한 그는 성공은 거두지는 못하였지만 "랩 할아버지"란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