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화 리얼콘 칼럼니스트]

대한민국 수도가 서울인 것은 전 세계인들이 알고 있고, 그 국가의 대표적인 모델 이미지므로 단 한시도 각 행정이나 기타 업무 등이 마비되어선 안 된다.

국가 이미지상 중요한 도시임에도 애석하게 서울특별시 자치단체장인 시장 직이 공석이다.

지난달 8월 24일 서울시 행정과 교육계간 전면 무상급식 찬, 반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자, 시민들 문제니, 서울 시민들이 참여하는 주민투표를 통해 결과에 승복키로 했던 것이다.

그러나 투표율 33.3%를 극복하지 못한 오세훈 전 시장은 국민들과 약속을 어기지 않고 사퇴한 것이다.

집권당인 한나라당 지도부는 그동안 서울시에 대해 등한시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오세훈 전 시장이 시장직을 걸고 주민투표에 올인한다는 천명과 동시에 당지도부는 이미 떨어진 발등에 불을 끄려했으나 이미 늦었던 것이다.

대한민국이란 국가 특정상 수도인 서울 위주로 위성도시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전체인구중 절반 이상 거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의석수 역시 절반 이상은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에 분포해 있는 것이다.

이유야 어찌되었던 서울시장하나 못 지키는 정당이 과연 내년 총선이나 대선에 국민들께 지지받을 수 있을까(?)란 의문이다. 수도인 서울을 내준 막대한 표심을 어디서 끌어모을 것인지, 보수지지자의 일원으로 암담할 뿐이다.

오세훈 시장이 사퇴하자, 한나라당내에서 가장 비중이 큰 박근혜 의원은 10.26재보선에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한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진심인지, 가식인지 모르지만, 진심이길 바란다.

안철수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잔잔한 바람인데도 마치 강력한 태풍을 맞은 듯한 친박 수장인 박근혜 의원 역시 독보적인 행보에 제동을 걸렸던 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어, 안철수 원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고수하면, 친박 수장인 박근혜 의원이 온갖 수단을 동원해 지원해도 별 수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다.

또한 안철수가 본격적으로 야권을 등에 업고 단일후보로 나서 박근혜와 맞선다면 박근혜 의원은 결코 녹록치 않을 것이다.

그만큼 국민들은 현정치인들에 대해 불신을 가지고 있으며,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다. 그것을 간파한 박근혜 의원으로서는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입장에 놓인 것이다.

현재 여론조사를 통해 야권후보군들이 단연 우세하다. 그런데 박근혜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해 대승을 거둔다면 그에 가치는 충분히 인정받고 올라갈 것이다.

반면, 박근혜 의원이 최선을 다해 지원했음에도 낙선하게 된다면 그에 따른 데미지 리스크(risk)를 감당해야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이다.

통 큰 정치인으로 입소문난 친박 수장인 박근혜 의원, 과연 자신의 안위나 영달을 생각치 않고 국가미래와 당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 데미지란 리스크를 감당하고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원설이 이루어질지 온 국민들은 반드시 주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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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화  cho6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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