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김준일 기자]우리나라 대학 등록금이 세계２위를 기록했다.

OECD 국가 가운데 대학을 마친 청년들의 비율은 2년 연속 우리나라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대학등록금은 34개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3일 발표한 201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지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7.6%)은 OECD 평균(5.9%)을 웃돌았고 전체 2위였다.

정부의 공교육비 부담 비율(4.7%)은 평균(5%)보다 낮았지만 민간 부담률(2.8%)은 가장 높았다. 정부 부담은 전년보다 0.5%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국공립 대학 및 대학원(석사) 연평균 등록금은 미국 달러의 구매력지수 환산액 기준으로 5315달러(약 590만원), 사립대학 및 대학원은 9586달러였다.

우리나라 정부 장학금 비율은 공공교육비의 6%로 OECD 평균의 2분의 1 수준에 밖에 안됐다.

학자금 대출 비율 역시 5.4%로 OECD 평균인 8.9%보다 크게 낮았다.

공교육비에 대한 정부 지원이 적다 보니, 민간부담은 세계 최고 수준인 것. 이는 지난 2001년 지표 개발 이래 11년째로, 그만큼 국민부담이 크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저소득층 장학금 확대와 대학교육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반면 OECD 국가 가운데 학업성취도는 1위를 기록해, 사회경제적 환경이 나빠도 공부에 대한 의지는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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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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