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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최동원 전 한화 2군감독 | ||
무엇보다 그의 열정적 투구 폼과 공격적 피칭은 팬들을 사로잡기에 족했습니다.
마음속으로 경상도는 최동원, 전라도는 선동열이라는 것으로 편이 갈리는 점도 있겠지만, 적어도 최동원은 선동열도 못 따르는 강인함이 있었습니다.
그의 불같은 투지와 열정적인 투구는 아마 한국프로야구 역사에서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처볼테면 처보라는 식의 밀리지 않는 공격적 투구로 홈런도 잘 맞았지만, 요즘의 투수들이 반드시 배워야 할 덕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984년 코리안시리즈에서의 혼자 4승은 물론 그 이전에도 한국야구의 대표투수였던 최동원은 1986년 선동열과의 세번 맞대결에서 1승1무1패의 호각세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영화로도 나온다는 두 명의 최고투수가 벌인 장장 5시간에 걸친 연장 15회 무승부기록은 한국프로야구사의 빛나는 기록입니다.
환경과 제도가 바뀐 점이 분명 있지만, 완투를 못하는 요즘 투수들을 보면 좀 싱겁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침비보를 접하고 야구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슬픔을 감출 수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의 강인함은 그를 지탱하는 버팀목이었지만, 그 자신의 선수생명을 단축시키는 독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선수협 파동을 주도할 정도로 비판적 기질도 있었던 그는 결국 자신의 평생 소망이던 롯데감독을 못 이루는 단초가 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항상 롯데감독 최동원을 염원했었는데, 이제 그는 갔지만, 한국 스포츠사에 빛나는 전설이 되었습니다.
롯데 명예감독직을 검토한다는 롯데와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 하겠다는 한화 구단에 팬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 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목을 빕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최준수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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