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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후보 토론회, 서병수 후보와 이종혁 후보의 논쟁 관심 끌어
고성혁 | 승인 2018.06.08 16:32
부산시장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자들이 손을 들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역사안보포럼 대표
부산시장 선거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부산이 한국 정치지형 변화를 선도해왔기 때문이다.
 
[고성혁 역사안보포럼 대표]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전원이 참석하는 부산중앙언론인연합 주최 토론회가 8일 오전 10시 부산일보 소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일요신문을 비롯해 국제뉴스, 매일일보, 브릿지경제, 아시아뉴스통신TV, 아시아투데이, 조세일보, 중도일보, 쿠키뉴스, 프라임경제 등 10개 매체의 부산 또는 부산경남취재본부가 공동주최했다.
 
토론회에 참가한 시민들의 열기가 뜨겁다. 사진@뉴스인포토닷컴
이 토론회에는 이종혁 무소속 후보까지 포함하여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 바른미래당 이성권 후보, 정의당 박주미 후보 등 부산시장 출마자 전원이 참석했다.
 
앞서 선관위 주최 후보 합동 토론회에는 무소속 이종혁 후보는 배제가 된 바 있다. 이날 합동토론회는 ‘끝장 토론’을 표방한 바 후보들 간의 난상 토론이 이어지면서 열기가 과열되기도 했다. 사회자가 토론 중간 과열된 분위기를 잠재우느라고 진땀을 빼는 촌극도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는 지난 TV토론회에서 배제된 이종혁 무소속 후보가 작심한 듯 현직 서병수 시장과 오거돈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면서 열기를 더했다.
 
서병수 자유한국당 보 사진@고성혁 역사안보포럼 대표
이종혁 무소속 후보 사진@고성혁 역사안보포럼 대표
주제별로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자유토론과 패널 역할의 기자들이 각 후보에게 질문을 하는 형식으로 토론은 진행되었다. 각 후보들은 자신들의 정책을 홍보함과 동시에 경쟁 상대후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서병수 후보는 집중 공격대상이 되었다. 서 후보가 시행한 부산시의 버스전용차선제인 ‘BRT’제도의 폐해가 집중 거론되었다.
 
서울처럼 4차로 정도 된다면 모를까 좁은 차선에 버스전용차선을 시행한다는 것은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오거돈, 이성권 후보는 지적했다.
 
이종혁 무소속 후보는 BRT는 탄력적으로 운용되어야 한다면서 2차선 도로에서의 전용차선제도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
 
또한 현 부산시장인 서병수 후보의 측근이 구속된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서 후보는 먼저 ‘잘못했다’고 사과하면서도 ‘그것은 자신이 취임하기 이전에 벌어진 일’이라고 변명하기도 했다.
 
토론은 김해신공항 건으로 이어졌다.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 실패하면 사퇴하겠다던 서 후보의 약속은 어떻게 된 것이냐는 질문에 서 후보는 “당시 밀양과 경쟁하면서 부산에 신공항을 유치하기 위한 말이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종혁 무소속 후보는 ”김해 신공항은 본질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공군 군사공항과 병행하는 한 영남권 관문공항으로서 역할을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고성혁 역사안보포럼 대표
서 후보는 오거돈 후보에게 화살을 돌렸다. 오거돈 후보가 중앙 정치권과 연계하여 가덕도 공항을 진행시키겠다고 말하지만 국토부는 그에 대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것이 없다고 회신해 왔다고 반격하기도 했다.
 
기자들의 질문시간에는 오거돈 후보 캠프의 문제점을 거론했다. “현재 오거돈 후보 캠프에는 과거 박근혜캠프에서 일하던 인물들, 그리고 서병수 후보캠프에 있던 이들도 포함되었다고 하면서 시중에는 ‘서거돈 캠프’라는 비아냥도 있다”고 지적하자 오거돈 후보는 “캠프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 자신이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앞으로 시정을 이끌기 위해서 이념과 진영을 초월하여 포용하고 대하하면서 일하겠다는 뜻으로 이해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성권 바른미래당 후보 사진@고성혁 역사안보포럼 대표
이종혁 후보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이 후보께서는 하실 말씀이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운을 땠다. 패널 기자는 이종혁 무소속 후보에게 “부패정당이라고 비판하지만 얼마 전까지만해도 그 정당에 몸담고 있지 않으셨냐?” 면서 왜 무소속 후보로 나오게 되었는지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탄핵받고 부패한 정당으로 국민들에게 외면 받으면서도 반성하지 않는 한국당으로는 미래가 없다”고 말하면서 “기존 정당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없다”고 출사표를 던진 이유를 설명했다.
 
무소속 후보지만 이종혁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균형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유는 오거돈 후보가 서병수 후보에 대한 질문을 오히려 이종혁 후보에게 함으로써 서병수 후보에 대한 공격을 대신하게 했다.
 
반대로 세월호 관련 영화로 부산영화제가 파행된 것에 오거돈 후보가 서병수 후보를 비난하자 이에 대해서는 이종혁 후보는 서병수 후보 편을 들기도 했다.

그러자 이종혁 후보가 서 후보를 공격하면 오거돈 후보측 지지자들의 박수가, 반대로 오거돈 후보를 비판하면 서병수 후보측 지지자들의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마지막 질문에는 무소속 이종혁 후보가 나섰다. 이 후보는 4명의 후보자들에게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졌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받은 오거돈 후보는 잠시 멈칫 하더니 “3차 산업혁명 다음이 4차 산업혁명 아닙니까?”라고 엉뚱하게 답하자 토론장에서는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오거돈 후보는 전혀 모르는 것 같다”면서 서병수 후보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서병수 후보는 정보산업과 연결지어 답변했지만 답변이 길어지자 마이크가 정의당 박주미 후보에게 넘어갔다
 
박주미 정의당 후보. 사진@고성혁 역사안보포럼 대표
박 후보는 “4차산업혁명이라는 말은 80년대부터 나온 말 아니냐?”면서 “4차산업혁명도 사람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은 바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부산의 미래가 걸려있다” 면서 “자신이 바로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미 각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 광역시 단체장의 우열은 판가름 난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장 선거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부산이 한국 정치지형 변화를 선도해왔기 때문이다.
 
오늘 토론회는 공동주최 언론 10개사의 지면과 인터넷 영상뉴스로 보도되며, 각 후보의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찿아 볼 수 있다.
 
 
 
 

고성혁  sdkoh40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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