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찬중 리얼콘 칼럼니스트]

안철수가 김문수씨를 적극적으로 지지할 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권은 적신호가 켜진다.

이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만일 안철수 씨 자신이 직접 대권을 넘본다면 그것은 자신의 정치적인 생명단축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차피 안철수 씨도 미래지향적 정치가임)

그렇다고 노골적으로 좌파들의 무리 속으로 들어간다면 별로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번에 김문수씨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물론 정치인에게 확실한 미래담보는 없음)그 다음을 기약한다면 얼마든지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안철수 씨의 황당한 주장에는 그다지 신빙성 있는 말로 생각하지 않지만 "한나라당은 망해야하고 민주당도 기대하지 말라"는소리는 이 같은 내 생각이 얼토당토않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분명한 것은 안철수는 아직까지 자유인 이다.

물론 나 역시 그에게 정치적으로 크게 기대를 걸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가 나중에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본다. 문재인 쪽으로 넘어간다면 박근혜 씨가 조금이라도 유리할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김문수씨를 지지한다면 다음대권은 그것으로 끝 이라고 확신한다.

그것이 정치다. 항상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사실은 그 반대로 생각하는 사람이 절대다수임)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반대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모두 틀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큰 발전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인물이 바로 박근혜 씨가 아닐까?

안철수 바람 앞에 "총맞은 0처럼" 하루아침에 활동의 폭을 넓혀가려고 허둥대는 모습을 보면서 박근혜 씨의 정치안목의 한계를 보는 것같아 왠지 씁쓸하다.

이번 추석 여론조사는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어차피 안철수 씨가 대권에 도전한다고 하여도 그에게는 별로 희망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분포도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본다. 그것은 나중에 안철수 씨가 문재인을 선택하느냐 김문수씨를 선택하느냐의 향배가 걸려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결국 다음대권은 안철수 씨의 칼춤에 영향을 받을 것이 확실하지만 그 칼끝이 어디로 향하느냐는 지금부터의 시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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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찬중  sy941111@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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