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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별세,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개발로 한복의 대중화에 기여
박진아 | 승인 2018.05.17 23:04
이영희 별세
‘바람의 옷’ ‘색의 마술사’ ‘날개를 짓는 디자이너’로 불려온 이영희 씨가 17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7일 가족측에 따르면, 고인은 한 달 전 폐렴으로 입원하셨는데 노환 등으로 고생하다 갑작스럽게 상태가 다시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36년 대구에서 태어 전업주부로 살다가 1976년 마흔에 뒤늦게 한복 디자이너 길로 들어섰다. 고인은 전통복식학자이자 민속학자인 석주선(1911~1996)과의 만남을 계기로 전통한복 연구에 매달렸다. 성신여대 대학원에 입학, 2년간 염직공예를 공부하기도 했다.
 
1980년 10월 한국의상협회 창립을 기념하는 한복 패션쇼에 참가하면서 패션쇼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 1월 신라호텔에서 첫 개인 패션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고인은 새로운 디자인과 소재 개발에 역점을 두어 두루마기형의 재킷, 한복치마에서 변형된 원피스, 면·마·모시 등 소재의 자연스러운 멋을 살린 바지 등을 선보여 한복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1993년 한국 디자이너 최초로 파리 프레타포르테 쇼 참가, 2000년 뉴욕 카네기홀 패션 공연, 2004년 뉴욕 이영희 한복 박물관 개관, 2008년 구글 캠페인 '세계 60 아티스트' 선정에 빛나는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가 되었다,
 
한류스타 전지현은 고인의 딸이자 역시 유명 패션디자이너인 이정우씨의 며느리로 고인의 외손부가 된다. 전지현의 남편 최준혁씨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계 은행에서 근무하는 금융인이기도 하다.
 
유족으로는 이정우 디자이너를 비롯한 3남매가 있다.빈소 삼성병원장례식장 17호. 발인 19일.


박진아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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