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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공군 조기경보통제기, 오산 공군기지 출현
장상호 | 승인 2018.05.10 20:39
오산공군기지에 주기중인 호주공군의 조기경보 통제기 E-737 WedgeTail. 한국공군은 동종의 기체 PEACE-EYE를 보유하고 있다.사진@장상호
호주군이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 공조에 적극 나섰다.

[장상호 군사칼럼니스트] 한미연합 공군훈련 'Maxthunder 18' 훈련 시작을 하루 앞둔 10일 오산기지에 호주공군 조기경보기 E-737 WedgeTail이 출격 준비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호주군은 2013년 4월 실시된 한·미 연합 상륙훈련 "쌍용훈련" 에  유엔군 자격으로 처음으로 참가한 바 있다.

호주군 전투병력의 한·미 연합훈련 참가는 전작권 전환 및 평화체제 구축 이후 유엔사의 임무와 조직 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기위해서로 보였다.

실제로 미국은 2006년 이후 전작권 전환시 유엔사가 정전협정 유지 및 관리 임무뿐 아니라 유사시 한·미연합사령부를 대신해 ‘전력 제공자’로 대북 억지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후 주한미군은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유엔사 회원국들을 늘리면서 유엔사를 회원국들이 작전계획 수립과 훈련에 적극 참여하는 ‘다국적연합군’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태평양지역에서 일본과 호주가 주도적으로 미군의 임무를 일부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2018년 한미 공군 연합훈련 "맥스썬더"에 호주공군의 공중통제기가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는 북의 비핵화 협상에 따라 북한이 핵폐기를 실천에 옮기전까지 대북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미 호주는 대북 압박을 돕기 위해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를 약 4300㎞ 떨어진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미 공군기지에 배치했고 5월초부터 한반도 인근에서 해상 감시 업무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가 태평양을 남에서 북으로 건너와 북한을 감시하는 데 일조하는 것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 공조에 적극 나서는 정책을 보여주는 사례다.
 
출격준비중인 호주공군 웻지테일 앞으로 주한미공군 A-10 공격기가 출격을 위해 택싱하고 있다. 사진@장상호
호주는 2003~2009년 이라크전에 다국적군 소속으로 참전했고 아프가니스탄전에도 병력을 보냈다. 호주는 미국·영국·캐나다·뉴질랜드 등 5개국이 구축하고 있는 `에셜론(Echelon)`에도 들어가 있다.

에셜론은 신호정보체계를 경유하는 정보의 수집을 목적으로 미·영이 주도해 영어 생활권 국가 5개국이 운영하는 전 세계 통신감청망을 뜻한다. 전 세계에서 오가는 전화 통화, 이메일, 문자 메시지를 샅샅이 감시하는 시스템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들 5개국은 한반도 인근에서 북한의 해상밀수 적발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영국은 호위함 서덜랜드호를 동아시아 해역에 파견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이행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초 영국 해군은 상륙함 알비온과 호위암 서덜랜드가 아태 지역에서 유엔의 대북제재 이행을 지원하고, 역내 동맹국들과의 훈련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호위함 아가일은 올해 말 아시아에 배치된다.
 
이륙하는 A-10 선더볼트 뒤로 호주공군의 조기경보통제기가 보인다. 사진@장상호
캐나다도 CP-140 `오로라` 해상초계기 1대를 가데나 미 공군기지에 파견해 동중국해에서 대북제재 이행 감시를 지원하고 있다. 뉴질랜드도 지난달 진행된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에 참가했다. 에셜론 5개국이 모두 등장한 셈이다.
 
호주는 미·일과 태평양에서 3국 동맹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일·호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뉴질랜드도 드러나지 않지만 미국 주도의 대중국 견제에 동참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엔의 이름으로 수행되는 대북제재를 명분 삼아 동북아시아에서 활동폭을 넓혀가고 있는 미·호주 동맹이 P-8A 포세이돈을 통해 드러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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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호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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