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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모녀 사건 여동생, 언니 사망 후 차 매매 경찰은 체포영장 신청
박진아 | 승인 2018.04.13 02:35
경찰은 증평 모녀 사건 여동생에 대해 소환 조사에 불응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2일 괴산경찰서는 지난 6일 충북 증평의 한 아파트에서 4살짜리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A(여·41)씨의 의 SUV 차량을 처분하고 돌연 출국한 여동생 B(36)씨에 대해 체포 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중고차 판매 사기 혐의로 언니와 함께 피소된 후 해외에 체류하며 경찰 소환 조사에 수차례 불응했다.
 
B씨는 1월 2일 언니 A씨 소유의 SUV를 중고차업체에 1350만원으로 판매하고 다음 날 인도네시아로 떠났다.
 
차를 매입한 중고차업체업자는 이 차량에 1200만원의 저당권이 설정돼 있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1월 중순쯤 정씨와 여동생을 고소했다.
 
A씨 부검 결과 경부를 찔린 상처와 독극물 중독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목과 가슴, 배 등에는 흉기로 자해를 시도한 '주저흔'이 있었다. 흉기, 수면제, 쥐약 15봉지도 침대 위에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당시 A씨와 그 딸(4)이 침대에 누워 숨져있었다. 아파트 침대 위에 있던 딸은 이불을 덮고 있었고 A씨는 그 곁에 누워있었다.
 
경찰은 시신 상태 등을 고려해봤을 때 모녀가 적어도 두 달 전 숨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A씨는 심마니 생활을 하던 남편이 지난해 9월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과 함께 갚아나가던 수천만 원의 채무를 혼자 떠안으면서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혼자 살기가 너무 힘들다. 딸을 먼저 데려간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경찰은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나오지 않으면 모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할 계획이다.


박진아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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