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속속 발표하는 언론사들의 당 지지도 조사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와 자유한국당의 참패가 예견된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선거 때마다 접전지역이었던 서울·경기·인천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압도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자유한국당은 20%를 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자유한국당의 텃밭으로 불리던 부산·경남·대구에서는 지지정당 없다/모르겠다 등의 무당층이 40%를 상회에 자유한국당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물론 3개월 뒤 선거에서도 실제로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날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역대 지방선거 통계를 보면 큰 변수가 없는 한 이대로 적용될 확률이 높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3월5일 한국갤럽은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만 유독 낮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며 여론조작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대표도 1월26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더 이상 참고 볼 수가 없어 이제 본격적인 대책을 준비 하고자 한다. 한국 갤럽의 여론 조사 문제다.”라고 문제제가를 했다.
 
또한 여론조사와 정책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김대식 여의도연구원 원장은 3월6일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율이 민주당의 절반에도 못미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여론조사 사각지대를 눈여겨봐야 한다.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는 ‘샤이(shy)층’은 보수우파가 진보좌파의 두 배에 달한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내 보냈다.
 
 그러면서 “이번 6·13 지방선거는 ‘죽고 사는 문제(안보)’ ‘먹고 사는 문제(경제)’가 걸린 선거”라며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이미 밑바닥 민심은 요동치고 있다”고 말했다.
 

3월25일 현재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정당별 예비후보자수.자료@중앙선관위선거통계

 3월25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제7회 지방선거 정당별 예비후보자수를 보면 과거와는 달리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으려는 예비후보자가 많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2명, 자유한국당 18명, 바른미래당 5명이다. 구·시·군장 선거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409명, 자유한국당 210명,바른미래당 57명,민주평화당 11명이다.
 
풀뿌리 민심을 대변하는 시도의회의원 선거와 시·군·구의원 선거를 보면 민심이 자유한국당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시도의회의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716명, 자유한국당 427명,바른미래 61명 민주평화당 38명이다. 시·군·구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1,148명,자유한국당 894명, 바른미래당 292명,민주평화당 64명이다.
 
이럴진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한국갤럽의 여론조사가 문제가 있다고 민심을 부정하고 있다. 또한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은 자유한국당으로 밑바닥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고 오판을 하고 있다.
 
과거 지방선거 예비후보자와는 판이한 것으로 심지어는 같은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바른미래당의 예비후보자수도 만만치 않아 자유한국당은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론’과 ‘문재인 정권 견제론’으로 국민들에게 호소하며 지지세력을 결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정당지지율 기준으로 보면 지지세력 결집보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세력이 더 견고하게 진행될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2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론보다는 ‘보수정권 적폐 청산론’이 더 국민들에게 호소력 있게 받아 들여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선거에서는 인물평가가 많이 작용되지만 지금의 정치환경에서는 정당을 보고 찍는 현 우리의 정치풍토상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 추세라면 예비후보자 등록이라는 뱃고동 울릴 때 이미 판세는 기울어졌다. 배 떠나면 자유한국당이 난파선이 되었다고 중도에 하선할 예비후보자가 되레 생길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정당 지지율이라면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에서 희망대로 광역단체장 6석이상 획득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월2일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열어 2016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 여론을 반영해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며 없앴던 전략공천제도도 다시 부활시켰다.
 
그러나 이 전략공천이 홍준표 대표 체제를 강화하는 하는 것으로 활용된다면 역풍을 당할 것이다.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사람이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낙마한 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어 그 나마 있는 표도 분산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이 불리한 구도 하에서도 승리하려면 박근혜 정권과 밀접하게 된 연루된 인물들을 배제한 채 당원이 참가해 직접 후보를 선출하는 상향식 공천이 돼야 한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손을 탄 인물은 배제하고 새로운 인물들을 발굴 공천해야 한다.만약 과거 인물을 공천하면 국민들은 반성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같은 지지기반을 갖고 있어 두 당이 박빙 승부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경쟁을 펼치면 두 당 모두 필패(必敗)다. 최소한 광역단체장은 선거연대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