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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그래도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
서원일 | 승인 2018.03.23 13:28
이명박 페이스북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22일 밤 11시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담당판사는 뇌물과 비자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혐의가 소명되고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속수사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23일) 새벽 서울 동부 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이로써 이 전 대통령은 부패 혐의로 구속된 네 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함에 따라 법원은 변호인측과 검찰이 제출한 서류를 검토해 영장 여부를 결정했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횡령, 조세포탈, 직권남용 등 14개 정도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삼성전자로부터 68억 원의 소송비를 받은 것을 포함해 총 111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이 실소유주인 다스에서 총 350억 원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있다.
 
이 밖에 청와대 등을 동원해 다스의 미국소송을 돕게 하는 등 직권을 남용하고 내부 문건을 무단으로 유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수감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인때문에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고통받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 전 대통령은 "지금 이 시간 누굴 원망하기 보다는 이 모든 것은 내 탓이라는 심정이고 자책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지나온 날을 되돌아보면, 기업에 있을 때나 서울시장,대통령직에 있을 때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특히 대통령이 되어 ‘정말 한번 잘 해 봐야겠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과거 잘못된 관행을 절연하고 깨끗한 정치를 하고자 노력했지만 오늘 날 국민 눈높이에 비춰보면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재임중 세계대공황이래 최대 금융위기를 맞았지만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위기를 극복했다."고 회고하며 "위기극복을 위해 같이 합심해서 일한 사람들 민과 관, 노와사 그 모두를결코 잊지 못하고 감사하고 있다. 이들을 생각하면 송구한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0개월 동안 견디기 힘든 고통을 겪었다.가족들은 인륜이 파괴되는 아픔을 겪고 있고휴일도 없이 일만 했던 사람들이 나로 인해 고통받는 것을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내가 구속됨으로써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가족의 고통이 좀 덜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며 "바라건대 언젠가 나의 참모습을 되찾고 할 말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나는 그래도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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