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조직도 없고, 정치 기반도 없는 안철수 바람인 안풍(安風)이 거세게 정치권에 불어오고 있다. 이것이 바로 조직, 기반보다 무섭다는 민심으로 민풍(民風)이 안풍(安風)으로 변하여 정치권에 강풍으로 휘몰아치고 있다.

민심은 생물이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변해서 강한 민풍(民風)으로 변하여 올 것을 아무도 모른다. 안철수 바람은 8월24일까지는 일어나지도 않았던 바람이었다.

필자가 8월24일 주민투표에서 오세훈 시장을 지켜내지 못하면 바로 한나라당은 망하는 길로 직행할 것이라고 수차례 경고를 하였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민초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귀 있는 자는 들었어야 했는데 한나라당은 귀 있는 자가 없는지 민초들의 이야기를 허공속으로 흘러 버렸다. 그리고 오새훈 시장의 사퇴를 막지 못하고 서울시장 선거 정국이 돌아왔다.

오세훈이 빠진 서울시장 선거에 정치판에서 듣도 보도 못한 안철수가 서울시장에 도전하니 마니 하면서 서울시장 선거 판을 뒤엎어 버렸다.

안철수는 바람을 강하게 일어나게 하고서 자기는 골수 북괴 종북좌파 박원순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하겠다고 하고 싹 빠져주었다.

안철수는 이념적으로 중도를 표방하는 자이다. 이 자를 지지했던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이 요동치는 민심이 북괴 골수 종북좌파 박원순에게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같아 너무나 안타깝다. 이런 것을 예상치 못하고 한나라당이 서울 주민투표에서 안일하게 대처한 벌을 받게 된 것이다.

한나라당에는 지난 4년동안 차기권력 1순위 자가 있었다. 그래서 차기 대선 대세론까지 등장하였다. 지난 4년동안 차기 대선 대세론 주자인 박근혜는 서울시 주민투표에서 서울시민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강건너 남의 집 불구경하듯이 하였다.

오세훈 시장이 차기 대선에 불출마 하겠다고 밝히면서 박근혜에게 도움을 청하였으나 박근혜는 단칼에 거절하면서 서울시민들 일이니 서울시민들이 결정할 일이고 자기는 대구시민이기 때문에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했다. 이것은 한나라당의 사활이 걸린 투표에서 한나라당 차기 대권 1순위자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다.

그리고 나서 한 마디한 것이 서울시장까지 걸 필요는 없었던 선거였다고 힐난을 퍼부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권에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한 것은 박근혜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다.

박근혜가 도와줘서 주민투표에서 승리하면 자기도 대선에서 적극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위하여 뛰겠다는 것을 내포한 것이다.

한나라당이 단합하지 못해서 각종 선거에 패했던 전철을 그대로 밟고서 오세훈 시장은 자기가 주민투표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사퇴하겠다는 배수진을 친 말에 책임을 지고서 사퇴를 하였다.

그리고 서울시장 선거판이 벌어졌다. 아마 이 선거에서 지는 쪽은 그야말로 내년 총선 대선에서 오리알 낙동강 신세가 될 것이 거의 뻔하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이 한나라당을 응징하겠다고 서울시장 선거판을 뒤흔들어 놓고서, 북괴 골수 종북좌파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쑥 빠졌다.

이 자의 등장으로 서울시민들과 국민들은 광적으로 열광을 하였다. 썩어빠진 정치판에 새로운 구세주라도 등장한 것처럼 이 자는 기존 정치권 인사들의 지지율을 제치고 압도적으로 앞섰다.

그리고 이 자가 북괴 골수 종북좌파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하고 나간는데도 이 자의 바람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4년동안 차기권력 1순위 대세론을 향해 달려가던 박근혜 마져 넘어뜨리고 말았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나라당은 그야말로 내년 총선, 대선 닭 좇던 개 신세가 되고 말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차기 대선 1순위자인 박근혜는 아직도 안풍(安風)을 만만하게 보고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는듯 하다.

안풍(安風)의 등장에 대하여 정치를 새롭게 하라는 국민의 요구라고 동문서답으로 알관했다. 그렇다면 자기는 현재까지 정치를 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기자가 안풍(安風)에 대하여 물으니 '병 걸리리셨어요' 무슨 뜬 구름 잡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인가? 안철수의 바람에 대하여 '병 걸리셨어요' 해놓고서 해명하기를 그냥 지나 가는 말로 한 것인데 물의를 빗은 것에 대하여 죄송하다고 사과를 할 수 있느냐 말이다.

이 안풍(安風)의 근본 원인은 한나라당이 자초한 것이다. 서울 주민투표만 전력투구하여 승리했다면 안풍(安風)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첫번째 것을 막아내지 못하니 안풍(安風) 일어나기 시작하여 불과 몇 일 만에 태풍으로 한나라당에 엄습한 것이다.

처음 것을 반성하고 그 다음에 안풍(安風)을 막아낼 방도를 찾아야 하는데 아직도 안풍(安風)이 병걸린 것으로 치부를 하고 있으니 대안이 나올 일이 없다. 암풍(安風)을 병 걸린것 쯤으로 인식했다가는 한나라당은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 일어날 것이다.

박원순을 이길 방안은 철저하게 보혁구도로 가야 이긴다. 중도를 끌어들인다는 방안으로 갔다가는 그야말로 안풍(安風)에 폭싹하고 말 것이다.

보수 대변자로 이미지가 좋은 분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와서 오세훈의 동정표를 흡수해야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다.

한나라당이 현재 같이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두나라당으로는 죽었다가 까무러쳐도 못이긴다. 똘똘 단합하여 당원들이 일당 백명을 지지자로 만들어야 서울시장에서 승리할 것이다.

안풍(安風)의 근원을 차단할 막은 보수밖에 없다. 보수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인물을 후보로 내세워서 보수세력을 대동단결시켜야 서울시장에서 승리할 것이고 내년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안풍(安風)은 병 걸린 것이 아니라, 민초들이 기존 정치권이 병 걸렸으므로 정치판을 뒤엎어 버리자는 욕구가 강하게 일어난 현상들이다.

안풍(安風)을 병 걸린 것으로 치부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가는 기존 정치권은 몰살 당할 것이다. 여의도 정치권은 정신 바짝차리고 안풍(安風)에 대처하여 분골쇄신 정치개혁을 이루어내야 한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김민상  msk1117@hanmail.net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