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43분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모 연립주택 지하계단에서 발견 당시 이씨는 군복을 입고 있었고, 좌측 가슴에 '군대표 선수' 표찰이 달려 있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이 없어 군 헌병대에 시신을 인계했다"며 "헌병대가 '이런 선택을 해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이씨 유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군 수사당국은 가족과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용택의 자살은 일단 가정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택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그러나 발등 피로골절로 오랜 시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상무에 입단해서도 두 차례 어깨 수술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계속된 어깨 수술 및 발등 피로골절로 어려운 선수생활을 이어왔던 것.

이용택은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2007년 삼성화재에 입단, 신치용 감독의 권유로 라이트에서 레프트로 포지션을 변경해 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하며 주목받았다.

이용택은 삼성화재 소속이던 2007년 발등 피로골절로 오랜 기간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이후 상무에 입대했으나 두 차례의 어깨 수술로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

결국 이용택은 내년 5월 제대를 앞두고 신병으로 인한 장래에 대한 불안감과 가정사에서 비롯된 고통으로 인하여 젊음을 내친 것이다.

시신은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발인은 9일 오전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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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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