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한명구

연극배우 한명구(57) 서울예대 교수가 성추행 의혹에 대해 인정하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한명구는 25일 사과문을 통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피해 학생들에게 깊이 깊이 사죄한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충격을 받으신 대학과 학생들에게 마음 깊이 사죄드린다"며 "저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아픔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몸 담았던 극동대학교와 제자들에게 사죄드린다. 지난해 저를 믿고 초빙해 주신 서울예대에 너무도 큰 누를 끼치게 됐다"며 "교수직과 예정되어 있던 공연 등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오로지 죄스런 마음만 가득할 뿐이다. 매일매일 저의 잘못을 반성하며 속죄하겠다"고 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ㅁㄱ선생님 잘 지내시죠”라고 한명구를 지칭하며 “저는 자꾸만 기사가 터진 후부터 잊고 살았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꿈에서도 성추행을 당하네요. 발 뻗고 주무시지 마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당한 사람도 많아요. 매일 여학생들 집에서 주무시고.”라며 “ 매일 그 손을 조금이나마 덜 들어오게 다른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덜 보일 수 있도록 숨기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요”라고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다.
 
한명구는 1986년 연극 '아프리카'를 통해 데뷔해 영화 '인디안 썸머', '베사메무쵸', '취화선', '미인도' 등에 출연했으며 대 현재 극동대학교 전임교수를 걸쳐 서울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