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한명구.사진@서울예술대학

연극배우 한명구(57) 서울예대 교수가 성추행 의혹 논란에 휩쌓여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ㅁㄱ선생님 잘 지내시죠”라면서 연극배우 한명구를 지칭하는 글이 올라왔다.
 
배우 조민기  이어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에 성 추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게시자는 “선생님 잘 지내시죠. 저는 자꾸만 기사가 터진 후부터 잊고 살았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꿈에서도 성추행을 당하네요. 발 뻗고 주무시지 마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아직 단 한 번도 거론되지 않은 것 같은데 많이 무섭지 않으세요? 목격자도 많고요.”며 “ 당한 사람도 많아요. 매일 여학생들 집에서 주무시고.”라고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다.
 
또한 “복도 파티에서도 매일 그 손을 조금이나마 덜 들어오게 다른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덜 보일 수 있도록 숨기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안마 레퍼토리는 똑같네요. 손 레퍼토리도 똑같네요. 강제로 입술 갖다 댄 것도요”라고 썼다.
 
이에 대한 한명구 측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연희단거리패 이윤택 연출의 성폭력 폭로로 시작된 '미투' 운동은 배우 조민기, 오달수, 조재현 등 배우과 연극계 거장 오태석(78)에게까지 옮겨가며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스승 오태석 연출가와 제자 한명구 배우가 서울예술대학 공연창작학부 교수진 명단에 게재되어 있다. 사진@서울예술대학교 홈페이지

한명구는 1986년 연극 '아프리카'를 통해 데뷔해 영화 '인디안 썸머', '베사메무쵸', '취화선', '미인도' 등에 출연했으며 대 현재 극동대학교 전임교수를 걸쳐 서울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명구는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연극계 거장 오태석의 제자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오태석의 성추행 의혹 제기는 지난 15일 SNS에 한 여배우 출신 A씨가 자신의 끔찍했던 과거를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오태석은 1986년 극단 목화를 창단하고, 1998년 성좌극장 대표, 2006~10년 국립극장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2018년 현재 극단 목화 레파토리컴퍼니와 소극장 아룽구지 대표이자 서울예술대학 극작과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