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남 리얼콘 칼럼니스트]

안철수하면 컴퓨터바이러스에 대한 안철수백신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한마디로 컴퓨터바이러스에 관한한 국내에서 대가(大家)이며 성공한 바이러스벤처기업가다.

내가 갖고 있는 노트북은 물론이고 나의 한국과 중국, 동남아등 모든 사무실의 컴퓨터에는 안철수 백신은 다 깔아 놨다. 그게 최고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최선이라 생각하고 깔아놨다. 뭐 다들 유명한 백신이라 하고 다른 백신보다는 막강하고 안전하다기에 말이다.

그런데 어느 날 컴퓨터바이러스 백신전문가가 서울시장선거에 한번 나오고 싶다고 이빨을 넌지시 풀어 제낀 모양이다.

그런 그가 서울시장출마라는 이슈에 휘말리면서 정계 특히 한나라당과 병 걸려 죽은 김대중을 추종하는 무리가 우글거리는 민주당 쪽에서 충격과 긴장과 혼란과 조바심의 도가니에 빠졌다 한다.

그러니까 대중적 인기 좀 있다면 누구라도 정치적 유혹에 휘말리면서 입맛을 다시나 보다. 대가리 피도 안 마른 젊은 층을 향한 감성을 자극하는 깔쌈한 썰레바리, 준수한 외모, 웬지모를 때 묻지 않은 순수해 보이는 이미지, 적당한 사업의 성공적 신화등등이 대가리 피도 안 마른, 즉 순수와 이상(理想)을 먹고 사는(품에 안고 사는) 젊은이들에게 딱이다.

혼란과 팍팍함이 더해가는 현실 속에서의 타는 목마름으로 어떤 우상이나 메시아가 와주기를 기다리는 개념 없는 젊은 층에게는 안성맞춤의 존재로서 어쩌면 안철수 같은 류가 딱 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가 내 뱉은 말 중에 “적어도 한나라당은 아니다” 라는 안철수의 말은 곧 내게 반발을 불러 왔으며 이는 곧 적어도 민주당이나 민노당으로는 나올 수 있거나 연대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만일 그렇다면 볼 장 다본 안철수가 됨은 물론이고 그가 만일 시장이 된다면, 젊은이 입맛에 맞는 시정(市政), 여론과 인기몰이에 재미 붙인 시정으로 똥인지 된장인지 모른 체 꼴리는대로 시정을 끌고 갈 가능성의 우려가 뇌리를 스친다.

이것은 순수(純粹), 이상(理想), 그리고 시장(市長)을 하면 뭔가를 바꿀게 많다는 그런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출범하는 안철수라면, 이는 여느 정치꾼 잡배들과 다름없는 포장만 살짝 바꾼 선동질 정치꾼의 한 축 아니겠는가.

안철수에 대한 검증이 없다. 단지 의사짓 그만두고 벤처기업가로 컴퓨터바이러스백신 대가로 성공한 것 외에는, 그리고 젊은 층들만 찾아다니며 깔싸무리한 이빨을 까는 그런 것 말고는 어떤 내공과 어떤 정치적 경험과 어떤 대규모 기업 같은 조직을 거느려본 카리스마에 대해 검증할 길이 없다.

교회목사나 절의 중은 평신도와 신을 연결하는 사역자(使役者)다,.

그들의 푸는 이빨은 엄청 깔싸무리하다, 깔싸무리한 이빨을 가졌다고 해서 그들을 예수나 부처로 동일시하거나 그렇게 떠받들 수는 없다,

사역자가 평신도들의 롤 모델이 될 수도 없거니와, 절대적 우상일수가 없다.

사역자를 절대적 우상처럼 신성시 하거나 사역자가 교주가 되는 것은 깔싸무리한 이빨에 녹아난 돌대가리 신도들 외엔 정신 똑바로 박힌 신도라면 광신도니 맹신도니 하는 그런 짓거리를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청춘 콘서트니 젊은 콘서트니 하며 돌아다니면서 순수와 이상을 먹고사는 젊은 애들에게 감성을 이용하고 그리하여 그것에서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그런 깔싸무리한 이빨에 녹아난 그들을 이용하여 정계로 진출한다는 것은 인기 좋은 길거리 약장사가 보건복지부장관 선거 또는 임용에 도전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겠나.

길거리에서 인기 좀 있다는 인간을 각 당에서 서로 모셔오겠다고 하는 것은 기업이 인기 있는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를 광고에 내세우겠다는 발상과 다름 아니다.

인기 있는 연예인이 그 회사의 제품에 대한 지식이나 정확한 정보와 검증 없이 대놓고 얼굴 팔아가며 대중을 속이는 짓거리와 뭐가 다른가?

언젠가 특전사 사진 한장이라는 이미지 전략으로 어느새 인기가 좀 올라갔다는 문재인이라는 인간이 이빨을 드러내기를, “안철수나 조국 같은 사람들과 (정치적인)일을 같이 함께 한다면 내년대선에 야권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라는 이빨을 들어 본적이 있는데, 참 웃겨도 보통 웃긴 인간들이 아니다.

그런 인기 있는 자들을 영입하고 싶거든 대권후보나 당의 대표로 옹립하여 떠받들겠다는 것이 아니고 그저 얼굴마담정도로 챙기려고 한다면 아주 교묘얍싸부리하고 얄팍한 종자들이 아니고 뭐겠나?

왜 자신들은 그런 인기 있다는 인간들을 닮거나 그렇게 되어 보려고 노력하지 않고 그런 인간들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야욕을 채우려만 하는가가 문제가 아니겠나.

그런 약아빠진 정치꾼들에게 녹아나는 국민들이 있기에 그런 것이 먹힌다는 증거 아니겠나.

그리고 국민들도 그렇다. 정치판을 바꾸고 싶거나 또는 기존 정당에 회의가 온다면 제3의 정당이나 제3의 세력만 바랄게 아니라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할 대상은 국민들 개개인의 정치의식이나 국민의식이 먼저 계몽되고 바뀌어야 할 것이다.

정치꾼들이 가장 무서워 하는 게 국민의식이다. 그것 없는 정치판물갈이니 새 정치 요구는 한낱 말장난에 다름 아니다.

안철수가 마냥 제3의 정치세력으로 나오는 게 아니고 종국에는 김대중노무현무리와 손을 잡거나 연대하여 그런 무리들의 대표로 나온다면 그 나물에 그 밥되는 것은 초 순간이다.

정치에서의 인기는 정말 누구 말처럼 목욕탕 수증기와 같다. 정치적 생리를 모르고 순간적 인기에 몰입하여 뭐가 뭔지 모르고 망둥이처럼 뛰다가는 조뙨마이어 되는 것은 초순간이라는 것이다.

집권당은 늘 항상 견제와 비판의 대상이고, 집권당시에는 젊은이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도 그렇게 인기가 없다, 참신패기도덕으로 출범한 노무현이만 봐도 막판에 노무현을 대리해 나온 정동영은 당시후보 이명박후보에게 엄청난 표차로 진 것이 그것을 말해준다,

한나라당이 여당이 됐건 야당이 됐건 설령 아무리 잘한다 해도 한나라당의 반대세력인 김대중노무현 추종무리가 있는 이상, 늘 그들의 선동질에 녹아난 돌대가리 젊은이들이 있는 이상, 비판과 외면의 대상이 될 뿐이다. 그런 정치생리를 모르고 대놓고 여론에 편승한“적어도 한나라당은 아니다” 라는 이빨은 나를 조소케 한다

40,50대, 또는 60대를 찾아가며 중년콘서트도 하면서 자신의 철학을 얘기하고 도덕을 얘기하고 사회정의를 얘기한다면, 국민적 영웅이나 국민적 스타로 국민전도사로 이름을 날리겠지만, 그저 자기보다 나이 적은 젊은 애들을 모아놓고 꼬드기는 듯한 이빨푸는 재미라면 그냥 그 자리서 남아 그런 일만을 하는 게 제격이고 안철수다운 일일 것이다.

자기를 냉철하게 돌아보는 자세가 없거나 정녕 자기 꼬라지를 모르고 마구 튀기다가는 한방 부루스에 날아간다는 것을 알아야 할 안철수 아니겠나.

자신의 멘토를 김제동이나 김여진으로 생각한다면, 역시 볼 장 다본 안철수가 아닌가 싶다.

차라리 그런 애들을 서울시장 후보로 나가라고 부추키지 그런 애들의 멘티인 안철수가 ‘시장으로 나가는 것d[ 대해 깊이 고민하겠다’는 것은 개가 웃을 일이 아니겠나.

선동질백신이나 개발해야할 안철수가 아니고 선동질무리와 함께 재미 보거나 놀아난다면 안철수브랜드도 곧 수명이 다할 것이다.

안철수 바람이 부는 것을 보고 더욱 더 생각나는 것은 국민이 돌대가리 많은 나라, 젊은 층이 돌대가리가 많은 나라, 후진국으로 나가떨어지는 것은 초순간이라는 생각뿐 이다.

우리들 자신이 자유민주주의를 숭상하고 민주주의를 팔아먹는 종북무리를 반대하는 양식 있고 애국적인 국민이라 생각한다면, 특히나 5,60대의 세대들은 2,30대의 자녀를 뒀다면, 그들과 더욱 많은 소통을 해야 할 것이고, 선동질이 무엇이고 선동질을 하는 무리들이 누구인지를, 선동질로 녹아난 사회가 나중 어떻게 되는 것인지를 똑똑히 가르쳐야 할 것이다.

또한 더불어 40대의 인생후배들과도 많은 소통을 해야 할 것이다.

나라의 근간을 잡아나가는 세대와 세력이 5,60대다. 이들이 주도면밀하게 20,30,40대를 아우르지 못하고 세대차이만을 느끼고 자기생각과 자기철학만 고집한다면 선동질에 녹아나는 나라, 돌대가리가 많은 나라가 되는 것은 명약관화하다.또한 밥상머리 교육이나 밥상머리 소통이 없는 가정이 많으면 많을수록 나라는 개꼬라지 나라, 돌대가리 나라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최두남  news1@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