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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합동공연 취소,비굴한 대북정책이 낳은 결과
안호원 | 승인 2018.01.30 15:01
사진@통일부
이만하면 좀 풀릴 때도 됐는데, 참 지긋지긋하리만큼 날이 춥다. 정치계가 그렇다 문 정권으로 바뀐 지 햇수로는 2년인데,
 
[안호원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시인,수필가] 민생정치는 저리가라하고 여전히 적폐청산(?)에만 깊이 빠져 있는 것 같은 암울한 느낌이 든다. 그만큼 마음들이 꽁꽁 얼어붙어있는 국민들. 선거 때는 국산 안경을 쓰고 있더니 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수십만 원짜리 외제 안경으로 바꿔 쓰고, 말로는 명품 아닌 수제 화라면서도 70만원이 넘는 수제 화를 부부가 공동으로 구입한 대통령.
 
시도 때도 없이 피식 웃는 대통령. 주무부처와 국무총리가 엄연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서서 ‘감 놔라 배 놔라’하며 시시 골골한 것까지 자기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대통령. 외제 안경을 쓴 대통령 눈에는 국민은 보이지 않고 오직 ‘문 위병’ 열열지지자들과 주사파 등 운동권 세력이 떠받드는 데 취해 행복을 만끽하는 모습이다.
 
그런 대통령을 매일같이 매체에서 보게 되니 그 또한 고통이 여간 아니다. 대통령의 행적을 보면 대한민국의 꿈이 사라지고 월남이나 필리핀을 생각하게 하며 걱정이 앞선다. 꿈을 꾸며 미래를 향해 나가려던 미래를 포기 할 정도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웃음과 자부심을 잃고 탈진 상태가 되었다. 도대체 대통령이 추구하고자 하는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비전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중국에 무릎 꿇고, 북한에 돈을 주려고 애쓰는 모습을 이해 할 수 없을뿐더러 정체성마저 의심스럽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더구나 손바닥만 한 땅덩어리에서 지방분권제가 왜 필요 한가, 현재 지자체제에서도 자치단체장의 정당이 다르면 중앙과 이견대립을 하는 데, 분권제가 되면 몇 개의 소국가로 만들겠다는 것인지.
 
일자리 창출로 공무원만 늘리는 데, 기업을 활성화 시켜,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우선이다. 공무원이 늘면 그만큼 국민세금만 늘어나지만 기업이 잘 되고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늘면 나라경제가 좋아지고, 세금도 그만큼 줄어 들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나? 입버릇처럼 ‘사람이 우선이다’ ‘국민의 뜻에 따라’ 라고 했던 대통령이 적폐청산과 탈원전, 최저임금제 실시 외에는 제대로 한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혼자만 일하는 것처럼 TV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뉴스시간이면 온통 대통령 얼굴만 보인다. 북한에서 정은이만 보이듯 그렇다. 국민에게 알릴 것이 있으면 국무총리나 부처장관에게 발표하도록 했으면 얼마나 좋을 까.
 
국민들에게는 총리와 장관의 존재가 없다. 대통령의 생일 축하광고가 계속되고, 연일 지하철공사에 항의 전화가 쇄도해도 파안대소하며 나 몰라라 하는 대통령. 도대체 염치와 부끄러움은 있는 분인지? TV에서 채널을 돌리고, 지하철에서도 보기 싫은 대통령 얼굴 안 보려고 시선을 돌리는 국민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나 있는지? 문 정권에 사람 노릇을 하는 사람은 제대로 있는지?
 
공자는 논어에서 ‘사람 노릇을 할 수 있는 5가지 덕목’으로 공손(恭)과 관대함(寬), 믿음(信), 영민함(敏), 나눔(惠)을 설파했다. 그중 으뜸으로 공손함을 꼽았다. 경고도 잊지 않았다. 바로 ‘지나친 공손은 예의와 어긋난다.’는 점이다. 과공비례(過恭非禮)가 외교나 체제 간 접촉 공간에서 불거지면 참사가 된다.
 
21일 시작된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의 남한 방문 1박2일은 그 전형이다. 시쳇말로 “이게 뭐냐?”라는 걱정이 국민 사이에 나올 정도로 지나쳤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 본래 20일 방문한다던 북측은 합의를 뒤엎고 하루 뒤로 늦췄다.
 
21일은 50년 전 김신조를 비롯한 무장공비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살해하려고 남한으로 침투한 날이기도 하다. 북한은 취소에 대한 상황 설명도 않는 오만함을 보였다.
 
그런데도 관계 당국은 북한 처분만 기다렸다. 저자세란 비판이 쏟아졌다. 일개 악단 단장에 불과한데 국정원이 경호에 나섰고, 취재도 열띤 취재경쟁을 벌리며 시시각각 보도하는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 열차까지도 몇 명을 위해 전세를 내며 막대한 예산을 낭비했다.

문 정권의 홍보지가 된 언론은 북한에서 온 일행에게는 ‘점검’을, 북한을 가는 우리 측은 ‘선발대’ 란 명칭을 사용했다. 북한이 뭔데 무슨 자격으로 공연장을 점검 한다는 말인가? 언론이 이런 정도의 수준이라니, 차라리 ‘탐방’ 이란 표현을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평창 올림픽은 우리가 주최국인데 무엇이 아쉬워 김정은의 입맛에 맞추려고 안달하고, 국기와 애국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해야하고, 애국가 대신 아리랑을 부르며, 우리 고유의 영어 표기(KOR)를 포기하고 북한식(COR)표기를 사용하는가 하는 것이다.
 
또한 ‘국민의 뜻’을 늘 강조했는데 ‘한반도기’ ‘아리랑’과 이번 여자 하키 단일팀에 대해 국민들의 의사를 한번이라도 물어보았는가? 그리고 우리나라도 스키장이 많은데 왜 하루반나절 거리에 있고, 김정은 이가 자랑하는 마식령 스키장까지 가서 연습을 한다고 하는지, 우리 스스로가 북한을 국제적으로 홍보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인지?
 
더구나 평창 올림픽 개막전 북한이 건국절 기념행사로 열병식을 갖는데도 입도 벙끗하지 못하는 게 한스럽다. 그렇게 한다고 통일이 될까? 통일도 통일 나름이다. 야당만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고 부르게 아니라 북한도 지금 ‘평창올림픽’을 ‘겨울 동계올림픽’이라고 말한다.
 
그런대도 문 정권은 아무 대꾸도 하지 못하고 꿀 먹은 벙어리로 있다. 하나 같이 우리를 갖고 놀고 있는데, 우리는 스스로가 북한의 길들이기에 익숙해져 먹잇감 노릇을 자처하고 있는 것 같다. 29일 밤 북한이 남한측 언론사를 탓하며 ‘금강산 문화합동공연’을 취소했다.
 
음흉한 북한의 속 샘을 제대로 파악, 적극 대응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 대통령에게 불씨 같은 희망을 말해본다. 제발 우리 국민이 나라 걱정하지 않고 옛날처럼 웃으며 살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지금은 대통령이 나라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나라와 대통령을 걱정하고 있다. 정말 웃고 싶고, 사는 동안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게 국민의 마음이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안호원  egis01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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