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화재.사진@온라인커뮤니티

밀양 세종병원 화재에 대한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의 시각이 궁금하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27일 더불어민주당은 경남 밀양 화재 참사와 관련해 "한때나마 경남도정의 책임자였던 홍준표 대표는 현장을 찾아 사과하는 것이 먼저"라며 홍준표 대표 책임론을 제기했다.

홍 대표 등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에 밀양화재 참사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한 데 대한 반박이다.
 
또한 26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밀양 화재참사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직전 이곳(경남) 행정의 최고책임자가 누구였는지 봐야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거꾸로 우리에게 책임을 넘기는걸 보니 후안무치하고 뻔뻔스럽다"며 "어떻게 정치를 그렇게 하느냐"고 개탄했다.
 
홍준표 대표는 "세월호 때  인천시장 (민주당) 송영길의 책임을 논한 적이 있느냐"며 "당시 사고현장(전남 진도 앞바다)의 도지사였던 이낙연 (현 국무총리)에게 세월호의 책임을 물었느냐"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불과 한 달 전의 충북 제천 화재참사를 가리켜 "제천참사에 (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의 책임을 우리가 물었느냐"며 "그 사람들 다 책임지고 정계 떠나야 한다"고 일갈했다.
 
1994년 10월 21일 성수대교가 붕괴해 3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했다. 당시 김영삼 정부는
건설과 감리의 책임을 박정희 정권과 동아건설 탓으로 돌렸다.
 
이러자 당시 김대중을 중심으로 한 야권은 건설은 박정희 정권때 했지만 관리는 현 정권이 해야 하는 것이라며 김영삼 정권의 책임이라고 몰아 세웠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2010년 4월27일 민주당 정책위장시절 이명박 대통령이 '스폰서 검사' 파문을 전 정권때 사건으로 규정하자 "왜 '제 탓이요'하고 책임지지 않고 전 정권에 책임을 넘기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박지원 의원은 "김영삼 정권 때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내가 그때 야당 대변인으로 '경복궁이 무너지면 대원군 책임이라고 하라'고 논평을 낸 적이 있다"며 관리책임은 현 정권에 있음을 강조했다.
 
밀양 세종병원이 어느 정권 때 설립 된 지 모르겠다. 박지원 의원의 논리대로라면 하루가 됐든 이틀이 됐든 화재의 책임은 문재인 정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