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여준 전 의원 @푸른한국닷컴

그는 4일자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안 교수의 출마 가능성은 90%고 나머지 10%는 내 짐작으로 가족과 친지 등 주변 설득"이라며 "부인이 사생결단하고 반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해에서 안 교수의 부모를 만났는데 반대하기 쉽겠다는 생각이 들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의원은 '안철수 신드롬'에 대해 "백신을 만들어 떼돈을 벌 수 있었는데 7년간 무료로 공급해온 안 교수와 같은 사람을 한국에서 본 적이 없다"며

"젊은이들이 이런 얘기를 하면서 그에게 무한한 신뢰와 감동을 느끼고 있어 과거 정치인들의 거품 같은 인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 교수가 시장 출마를 결심하면 뭘 내걸고 어떻게 치고 나갈지 실무자들에게 준비를 시켰고 나도 골똘하게 생각 중"이라며

"국민의 변화 욕구와 갈망이 생각보다 훨씬 강렬하며 20-40대가 투표장에 나오게끔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안 교수 출마 시 선거에 관한 모든 준비는 내가 책임지고 할 것"이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는 등 선거운동 조직이나 방식을 혁명적으로 완전히 바꿀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가 '제2의 박찬종'이 될 것이란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김영삼 ·김대중 외에 어떤 대안이 없었지만 지금은 제 3의 공간이 많이 열려있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구상중인 신당에 대해서는 "방대한 조직과 자금이 들어가는 옛날식 정당은 필요 없고 많으면 50명, 작으면 30명이면 충분하다"며 "소수의 괜찮은 사람만 모아서 기동성 있고 깊이 있게 사회적 문제를 제시하고 네티즌과 끊임없이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에너지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선 "기존 정치인이 한국 정치를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자기들이 입증했으며 국민이 그 때문에 절망하고 있다"며 "지금으로선 박근혜 전 대표가 압도적 1위지만 철옹성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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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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