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 포퓰리즘을 표방한 `더 좋은 나라 포럼'이 31일 공식 출범했다.

이명박 정부의 전직 주요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더 좋은 나라 포럼'은 3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전직 장ㆍ차관과 각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발기인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열었다.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성이 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안병만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장태평 전 농림수산부 장관,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박명환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 등 청와대 출신들도 참여했다.

이날 창립대회에서는 장 전 장관과 김진선 전 강원지사,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함정현 한서대 교양교육원장 등 4명이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창립추진위원장을,김홍석 부산사회문화연구소 소장이 사무처장을 맡았다.

이날 창립대회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박세일 선진통일연합 상임의장,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축사를 했다.

발기인들은 정치권의 과도한 이념대결과 정치 포퓰리즘이 지역ㆍ집단 이기주의 등에 매몰되는 양상을 보일 경우 철저히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내년 총ㆍ대선에서 친이계를 측면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포럼측은 이에 대해 "포퓰리즘 문제에 대해 생각을 같이하는 이들이 목소리를 함께 내기로 한 것일 뿐 정치적 의도는 없다"며 "정치 뿐 아니라 경제, 문화 등 사회 전 영역에서 다양한 사회개혁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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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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