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화 리얼콘 칼럼니스트]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는데 음으로 양으로 혁혁한 공을 세워 현정권 실세이자 2인자로 군림하던 이재오 특임 장관은 앞으로 이명박 대통령 임기 동안 특임 장관직을 유지해도 비난이나 질타할 국민들 없다.

만인이 인정하는 안정적인 공직임이 분명하고 명예나 명분 또한 격상되었으면 격상되었지, 손상될 염려없으니, 그만한 자리는 없다.

그런 이재오 장관이 돌연 이명박 대통령께 사퇴 의사를 밝힌지 여러차례지만 번번히 거절당하고 말았다.

이유인즉, 이명박 정부를 출범케 만들었으니, 임기 동안 늘 곁에 남아 잘할 수 있도록 군주를 내조하란 특명을 받았던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그런 苦言을 냉정하게 받아들이지 못해 차일피일 미루던 중, MB의 윤허가 떨어진 것이다.

MB 역시 이재오 장관의 야망이 무엇인지, 할일이 무엇인지 간파했기 때문이다. 이재오 장관은 장관이기전 정치인이다.

정치인이 할일이 무엇인가? 공직에 앉아 녹봉이나 축내는 정치인은 자신의 영달이나 안위를 위한 것이지, 국가발전이나 국민들 위한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들은 더 이상 정치인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인이 정계 몸담고 있으면서 국민들이 인정하지 않는 정치를 한다는 것 자체는 수치다. 이재오 특임 장관 역시 지지하는 단체가 수십 개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수십 개의 지지단체가 특임 장관 이재오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고, 청렴하고 검소한 정치인 이재오를 지지하는 것이다.

이재오 장관의 사퇴에 대해 일각에선 말들이 많다. 이재오가 당에 복귀하므로서 당내 역학구도가 요동칠 것이란, 우려와 한켠에선 친박 수장인 박근혜 의원의 오만한 독주에 제동이 걸릴것이란 이견들이다.

이재오 장관이 당에 복귀해 대권후보군중 구도를 선점해 독주하는 박근혜 의원을 당내 잠룡중 일원인 정몽준 의원과 연대설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로 방치해 방관하다간 모든 여론이 박근혜 의원쪽으로 잠식당해 손쓸 여력이 없어지는 우려에서 떠도는 설일 것이다.

지난 24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세계 불황으로 인해 우리나라 실정상 전면 무상급식은 시기상조라 민주 산하 야권과 대립 중 주민투표를 주관해 실시하였으나, 당 대표인 홍준표 의원이하 의원들은 오세훈을 살려야한다는 목소리를 목청이 터져라 질렀건만, 친박 수장이 박근혜 의원은 "서울 시민들이 알아서 하실거다"라 냉랭한 답변을 하였다. 결과는 찬, 반 결과도 모르게 투표함을 개봉도 못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해 지금까지 철저하게 정부 정책에 벽이되어 바람막이 역활을 자처했던 친박 수장인 박근혜 의원, 서울시 주민투표가 33% 이상이라는 벽을 넘지 못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퇴를 했다.

그런데 10.26재보선에 서울시장을 선거하는데 그까짓 지방선거는 쳐다보지도 않던 박근혜가 손수 나서서 지원유세를 하겠단다, 자신들 군주인 박근혜의 속보이는 행동, 친박에 狂적인 지지자들도 역겨워할 것이다.

유권자 약 800여만이 모여있는 서울에서 집권당인 한나라당 오세훈 시장이 시민들께 버림받았다는 것 자체는 돌아선 민심을 이반케 하진 못할 망정 계파 정치노선을 끝까지 사수하는 한나라당이 버림받은 것이다.

이번 이재오 특임 장관의 당 복귀는 모두 돌아선 민심을 되돌려 보고자, 한나라당 역학구도를 변화시킬 것이다.

변화하지 않은 한나라당 역학구도로 내년 총선이나 대선를 치른다면 의석수는커녕 정권 창출은 물건너가고 백전 백패다.

그렇게 되어선 한나라당 존폐여부까지 심각하게 고려해야할 극단적인 위기에 봉착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장관직을 내던지고 당 복귀하는 이재오 장관은 조속히 친이, 친박을 떠나 당이 화합하고 하나가 되도록 재결속 구심점을 찾는데 적절한 시기에 탁월한 선택을 한 것이다.

친이, 친박을 떠나 내안에 적이 주적이 아닌 국가분열과 사회혼란 선전 선동하는 민주 산하 야권을 공공의 적으로 겨냥해 자유 민주주의란 미명으로 국민들을 선전 선동해 현정부체제를 도탄에 빠뜨려 붕괴코자는 암적인 좌파세력이 더 이상 확산되어선 안되기 때문이다.

이재오 특임 장관, 당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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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화  cho6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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