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덕 리얼콘 칼럼니스트]
서울시 무상급식 투표 직후 침묵하던 박근혜가 이렇게 말했다 "과도하게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시장직을 걸 문제가 아니었다" 무상급식 투표에 대해 "주민들이 결정하면 되는 문제였다, 정치권이 나설 문제는 아니었다" 궤변중의 궤변이다.
이보다 앞선 궤변을 보자 "서울시민이 알아서.." 이 말이 정상적(상식적)인 사고인지 또한 정치인들이 갖춰야할 자세인지 이 대목만 가지고 논해보자.
비겁한 박근혜씨!
그러는 당신은 의원직을 걸고, 차기대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오시장처럼 그런 베짱이라도 있는가? 그동안 당신은 비겁하게도 기회주의 처신만 하지 않았나?
세종시 수정안, 광우병 촛불난동, 미디어법, 용산사태, 무상급식 주민투표등에서 보여준 기회주의 말이다. 그러는 박근혜씨~ 하나 물어보자.
무상급식에 정치권이 나설필요가 없다면 당신은 어떤 때에 정치권이 개입해야 하고 어떤 때에 정치인이 그 직을 걸어야 하는지 답해보라. 당신의 천재적인 머리에 국민들은 머리가 나빠 도저히 모르겠다.
솔직하자 박근혜씨!
당신이 주장하는 복지만이 정답이며 원칙이라 생각하며 당에서 받아들여달라 이말 아닌가? 받아주면 10.26 선거에 협조하겠다 이말이지?
그럼 "서울시민이 알아서.." 이말은 뭐냔 말이다. 차라리 솔직하게 "박근혜가 알아서" 라고 해라. 무상급식 투표에 정치권이 나설 문제가 아니면 서울시장선거도 서울시민이 알아서 하면되는 것이고 박근혜 당신이 주장하는 복지 조건을 달면서까지 시장선거에 개입할 필요도 자격도 없고 당신 지역구나 신경쓰면 된다. 뭘 이랬다 저랬다 하나?
조롱하지 말라 박근혜씨!
오세훈 시장이 무상급식에 시장직을 걸은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어 걸은 것이고 오시장이 알아서 한 것인데 왜 태클을 걸며 조롱하는가?
박근혜 당신의 원칙이 있듯이 오시장의 원칙이 있을 것이고 오시장의 원칙에 동조하기에 투표장에 나간 것이고 오시장의 원칙에 동조하기에 보수세력이 응원한 것이다.
당신만 원칙이 있나? 박근혜씨 당신 참 웃기는 여자다. 이제 박근혜씨 당신이 왜 오시장 투표에 방관했는지 그 이유가 만천하에 드러난 이상 박근혜씨 당신이 가야할 길을 가면되고 오시장과 투표에 참여하여 오시장 안에 찬성한 보수시민, 보수세력이 가야할 길을 각자 가면된다.
이제 그만하자 박근혜! 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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