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무작정 도입한 무상보육 전면 실시가 원인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1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연수구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또 일어나 수사에 나섰다.
 
경찰이 입수한 동영상에는 지난달 27~28일 정오쯤 인천시 연수구 모 아파트 가정어린이집에서 한 여성 보육교사가 거실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두 다리 사이에 2살 가량의 아동의 머리를 끼우고 두 차례 강제로 밥을 떠먹인 아동학대 장면이 담겼다.
 
또한 해당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왼손에 접시를 들고서 숟가락으로 누워있는 아동 입에 억지로 음식물을 집어넣었으며, 피해 아동은 꼼짝달싹하지 못한 상태로 누워 억지로 음식물을 먹었고, 숨을 헐떡이며 기침을 크게 하다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이 같은 아동학대 행위 당시 2∼4살 원생 6∼7명가량이 거실에 놓인 두 개 밥상 앞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또 다른 어린이집 보육교사들도 옆에서 이 장면을 지켜봤지만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아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해당 어린이집에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영상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해당 동영상 속 보육교사들과 이 어린이집 원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연수구는 아동학대 의심 사건이 발생한 해당 어린이집의 대표에게 원장과 보육교사에 대해 각각 직무집행을 정지토록 통보했다.
 
한편 어린이집 아동 학대 파동은 정치인들이 선심정책 ‘과속 복지’에서 발단 되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무상복지 포퓰리즘 공약을 내놓으면서 정치권이 무작정 도입한 무상보육 전면 실시가 결국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을 불러왔다.
 
2013년 0∼5세 무상보육이 급작스럽게 도입되면서 가정에서 키우던 전업주부의 아이들까지 어린이집으로 쏟아져 나왔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소득·연령·취업 여부를 따지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보육료를 지원하는 나라는 없다.
 
정부가 지원을 한다고 하니 자격미달인 사람들이 어린이집을 만들어 우훅죽순 생겨나 아동들의 보육을 담당하니 질이 저하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