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앵커

배현진 아나운서가 장기 집권해온 MBC 뉴스데스크 앵커에서 하차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 전날(8일) 방영된 뉴스데스크는 기존에 진행을 했던 배현진 이상현 앵커 대신에 이상현·배현진 앵커가 전격 하차하고 대신 김수지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뉴스 진행을 맡은 김 아나운서는 “오늘부터 뉴스데스크 앵커를 교체하고, 임시체제로 진행합니다”며 “재정비 기간동안 MBC 보도가 시청자 여러분께 남긴 상처를 거듭 되새기며 반성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치밀한 준비를 거쳐 빠른 시일 안에 정확하고 겸손하고 따뜻한 뉴스데스크로 다시 인사드리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상현·배현진 앵커를 전격 하차시킨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노조이탈에 대한 보복”,“총 들고 싸우는 전쟁터에 적을 포로로 잡아 전격 처형한 것 같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SNS상에서는 “사형수도 죽이기전에 말 할 시간은 주는데 최장기 여성앵커의 하차 코멘트 할 시간은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사장 바뀌자마자 배현진 앵커 하차시킨 건 적폐청산의 일환인가. 신임 MBC 경영진이 적폐를 쌓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 아나운서는 2010년 6월부터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를 차지한 이후 지난 7년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2012년 5월 11일, MBC 노조 파업 중에 노조를 탈퇴하고, 뉴스데스크 방송에 복귀해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