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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경찰은 실책 모면하기 위해 본질과는 관계없는 사실 흘려
박진아 | 승인 2017.10.11 22:50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은 피해 여중생이 집에 놀러 온 다음날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1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살해당한 피해자 A양은 지난달 30일 낮 12시20분 이씨 딸과 함께 서울 중랑구 망우동 이씨 자택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 딸이 죽은 엄마가 좋아했던 초등학교 동창생인 A양을 집에서 놀자고 전화해 유인해던 것이다.
 
이씨 딸은 같은 날 오후 3시40분 집을 나가 5시간 뒤인 '어금니 아빠' 와 함께 후 8시14분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이씨 딸은 다음날인 10월1일 오전 11시53분 다시 집을 나갔다가 오후 1시44분 귀가했다.
 
경찰은 이씨와 딸 진술을 종합할 때 이씨 지시를 받은 딸이 9월30일 A양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였고, 딸이 두 번째로 집을 나선 10월1일 오전 11시53분부터 딸이 귀가한 오후 1시44분 사이 이씨가 A양을 살해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A양 부모는 A양이 귀가하지 않자 밤 11시경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이 일반 성년이 아닌 어린 아이의 실종신고라 A양 휴대전화가 꺼진 마지막 위치인 망우사거리 일대를 수색하는 등 소재 파악에 즉각적으로 나섰다면 살인까지는 가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찰은 이틀이 지난 지난 10월2일 수색에 나섰다.하지만 이씨와 딸은 전날 범행 후 A양 시신을 차량에 싣고 이미 집을 떠난 상황이었다.
 
경찰은 그 집은 아무 상관 없는 것으로 보여 영장을 받아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하며 피해자 부친의 친구 사다리차를 이용해 들어갔으나 살인을 추정할 상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2일이 아닌 1일에 사다리차를 이용해 집에 들어갔다면 당시에는 사람이 있어 상황을 좀더 정확하게 빨리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다.
 
경찰은 본인들의 실수를 돌리고자 살인사건 본질과는 거리가 먼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성관계 동영상 장면 공개, 성매매 등 부도덕한 짓 한 것을 언론에 흘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박진아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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