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사진@부산광역시 홈페이지

서병수 부산시장 정계은퇴가 국민과 자유한국당에 대한 도리(道理)요, 보수우파 부활을 위한 헌신(獻身)이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 21일 <뉴스1>은 '친박' 서병수 부산시장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에 작심하고 직격탄을 날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에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자당의 현직시장을 한두 번도 아니라 여러 차례 흔들고 있다.“며 분노를 나타냈다.
 
이어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냐"며 "홍준표 대표는 과연 그런 사람이었나"라고 홍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뉴스1>은 내년 6월로 다가온 지방선거 부산시장 공천을 둘러싸고 그동안 수면 밑에 퇴적돼 온 두 사람의 깊은 감정적 앙금이 공식적으로 수면 위로 치솟아 올랐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서병수 시장의 홍준표 대표에 대한 비판은 현재의 민심을 모르고 행한 투정으로 자유한국당 즉 보수우파가 나아갈 방향과는 거리가 멀다.
 
◼ 서병수 시장은 당심(黨心)과는 배치되는 탈원전을 찬성하고 있다.
 
서병수 시장은 지난 2017년 6월7일 신고리 5, 6호기의 건설 중단을 촉구하며, 탈원전과 함께 '클린에너지' 정책을 발표해 문재인 정권이 추진하는 탈원전 정책에 힘을 실어 주었다.
 
부산 지역이 고리 1, 2, 3, 4호기와 신고리 1, 2호기가 자리 잡고 바로 옆 울주군에도 신고리 3, 4호기, 현재 건설 중인 5, 6호기까지, 모두 10기의 원전이 들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주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갤럽이 9월 22일 발표한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여부에 대한 부산/울산/경남지역 여론조사에서 '계속해야 한다' 47% , '중단해야 한다' 44%,‘ 모른다’ 9%로 발표되었다.
 
부산권에 원전이 많이 있다할지라도 부산시민들은 신고리 5, 6호기의 건설 추진을 찬성하는 사람이 많아 서병수 시장은 시민의 마음을 잘 못 읽고 있다.
 
자유한국당 출신 부산시장이라면 시민들에게 원전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리고 그리고 시민들에게 대한민국 발전을 부산이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해야 하는 데 당심(黨心)과는 반대되는 해당행위를 하고 있다.
 
원전이 부산지역의 신발·목재·조선산업의 부흥은 물론이고 울산 공업단지에 전기를 공급해준 고마운 에너지원이란 사실을 망각한 것이다.
 
서병수 시장은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발맞춰 부산시도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3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한다.
 
신재생에너지의 핵심은 정부에서 대체하고자하는 태양광 발전을 의미하는 데 원자력발전소를 같은 설비용량으로 대체하려면 최소 20배 이상의 땅이 더 필요하다.
 
만약 부산 지역 원전 10기를 없애고 그 만큼의 전기를 발전하려면 서병수 시장은 어느 정도의 부지가 필요한지 고민해 보았는지 의문이 간다.
 
서병수 시장은 막대한 정관계 로비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부산 엘시티 개발 비리’에 최측근들의 연루 의혹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따라서 서병수 시장이 당심(黨心)과 시민의 생각과는 달리 검찰의 칼끝을 피하기 위해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에 보조를 같이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갖게 한다.
 
◼19대 대선, 저조한 부산지역 자유한국당 후보 대선 득표율
 
19대 대선에서 자유한국당의 터밭인 부산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31.98%의 득표율로 38.72% 득표율을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이어 2위를 했다.
 
18대선에서 부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59.8%로 39.9%를 득표한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에게 20%가까이 이상 이겼다.
 
이는 부산시민이 박근혜를 주군으로 받들고 있던 친박의 지원을 받은 홍준표 후보를 외면했거나, 아니면 서병수 시장의 시정에 대한 불만으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선택했다고 본다.
 
필자는 부산시민이 문재인 후보를 선택한 것은 이 두 가지 모두 때문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외면했다고 본다.
 
부산시민은 5대 대선이후 13대 대선을 제외하곤 항상 보수 정당을 지지해 왔다. 특히 7대 대선에서 지역의 맹주 YS가 도운 DJ의 돌풍에도 불구하고 박정희를 지지할 정도로 보수성향이 강하다.
 
부산시민들은 6.25전쟁 당시 부산으로 밀려드는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도울 정도 인정이 많았다.
 
부산시민들의 교육열은 뛰어나 대한민국 지도층 인사를 만들어 내고 부산권 산업단지에 수 인재를 공급할 정도로 대한민국 번영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런 자랑스러운 업적을 갖고 있는 부산이 이번 대선에서 전통 보수정당이 패배했다는 것은 친박핵심 서병수 부산시장의 책임이 크다 할 수 있다.
 
◼ 서병수 시장은 몰락한 친박핵심이다.
 
헌법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8:0으로 헌정수호능력의지 상실로 대통령직을 파면했다. 즉 국정통치를 할 자격이 없어 헌재가 파면한 것이다.
 
박근혜가 임명한 헌재재판관도 탄핵에 찬성했다. 건국이후 현직 대통령이 법에 의해 파면된 최초의 대상자다. 더 이상 무슨 변명이 필요한가.
 
작년 20대 총선 대패에도 불구하고 친박은 원대대표 선거와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자숙은커녕 당 대표는 물론 최고위원들 모두 친박이 독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회 탄핵과 헌재의 파면은 박 전 대통령의 무능과 친박핵심들의 탐욕과 오만이 낳은 결과였다.
 
친박핵심에는 서청원 의원과 최경환 의원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병수 부산시장도 포함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강대 동문인 서병수 부산시장은 2002년 8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등원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2004년 당 대표 취임이후 서병수 부산시장은 4선 의원을, 한나라당 최고위원,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2012년 대선에서 당 사무총장을 맡았다는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절대적 신임 없이는 불가능한 일로 일심동체(一心同體)로 봐야 한다.
 
서 시장은 "지금은 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를 규합하고 외연을 확대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당 대표가 이에 전념하기보다 자당의 시장과 현직 국회의원들을 흔드는 언행을 하는 게 누구에게 도움 되는가"라고 항변했다.
 
지금은 보수통합을 논하기 전 지난 20대 총선에서 왜 자유한국당이 왜 참패했는지 왜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었는지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
 
화합(和合)과 통합(統合)은 원인규명과 수술을 전제로 한다. 원인규명과 수술 없는 화합과 통합은 봉합(縫合)이요 야합(野合)이다.
 
박근혜의 천막당사는 잘한 것이고 홍준표의 천막당사 만드는 일은 보복이라고 생각한다면 같이 손잡고 강물에 뛰어 들 자는 것과 같다.

◼ 고만해라.. 그 정도 했으면 영화를 누린거 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