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찬중 리얼콘 칼럼니스트]

이번 주민투표를 지켜보면서, 박근혜씨는 중앙무대 정치가 얼마나 취약한가를 파악할수 있는 시험무대라고 본다.

사실 이번선거에 박근혜씨가 나설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서울을 비롯하여 수도권에서 그다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 이유는 달리 설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에 생략한다 (행정도시 수정안과 기타등등) .사실 이번 주민투표의 중요성을 나름대로 생각해보고 가급적이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세력들의 축제마당이 되기를 은연중에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역시 자신의 5년 대권행에 걸림돌이라고 판단이 되는 사람들은 미리 그 싹을 제거하는 수법으로 일관하는 박근혜씨와 그 지지자들의 편협한 편 가르기식 계산법으로,세상천지에 어느곳에도 존재하지 않는 투표 방해세력들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종북좌파들이 살수있는 방법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지금의 집권세력을 무력화 시키는 일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것은 삼척동자도 뻔히 알수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집권을 꿈꾸는 박근혜씨의 행동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 뿐이다.

물론 내가 안타까워 할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너무 훤하게 보이는 앞날의 슬픔도 감지하지 못하는 정치인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운운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지나친 환상가가 아니겠는가?

이런것을 두고 우물안 개구리라는 속담이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너무 한가지(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많고 나머지는 뿔뿔히 흩어지는 것으로 착각함) 만 알고 바로 옆에있는 개울가는 바라보지도 못하는 박근혜씨의 정치안목 으로는 다음대권은 이미 물 건너갔다고 해도 틀린말이 아닐것이다.

좌파들의 응집력을 여러차례 목격하고도 이번처럼(물론 과거에도 그러했지만) 자신이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나타나면 슬그머니 발을빼는 박근혜씨를 보면서 다음정권이 좌파들에게 넘어갈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항상 느끼는 문제지만, 박근혜씨는 자신 혼자만 귀하게 태어난 것으로 착각하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처럼 느껴질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분명한것은 생명이 붙어있는 모든 생명체들은 똑같이 소중하고 귀하다는 사실이다.

30여년전 대통령의 딸 이었던것이 지금의 박근혜씨 정치적 자산이라면 그것은 큰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본다. 더이상 대통령의 딸 이었던것이 현실정치의 모든것을 대변할수 있는 세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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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찬중  sy941111@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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