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러스를 장착한 전투기 모습

타우러스 공대지 미사일 위력이 공개됐다.
 
[고성혁 군사전문기자] 5일 합동참모본부가 사거리 500㎞의 타우러스(TAURUS)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이 전투기에서 분리된 뒤 가상의 평양 김일성광장을 폭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군이 도입한 공대지 순항미사일 타우러스를 인공기와 함께 평양 김일성 광장을 공격하는 가상 영상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타우러스는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유사시 북한의 주요 전술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도입 결정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다.
 
독일과 스웨덴이 공동으로 제작했는데,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5K에 장착하는 ‘타우러스’ 미사일은 2발씩 달아 운용하며, 오차 범위는 1m 내외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정비요원들이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타우러스(TAURUS)를 F-15K 전투기에 장착하고 있다.

또한 스텔스 기술이 적용되어 북한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는 것은 물론 위협지역을 피해 저고도로 순항비행이 가능한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로 군용 GPS가 장착돼 전파교란 상황에서도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타우러스는 사거리가 500km에 달해, 북한의 도발 징후가 포착되면 적 방공망 영역을 벗어난 후방 지역에서도 핵·미사일을 비롯한 주요 전략목표를 즉시 정밀 타격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항공기와 조종사의 생존성을 한층 높일 수 있는 ‘킬 체인(Kill Chain)'의 핵심전력이다.
 
공군은 지난 2013년 도입을 결정했고, 모두 260발을 도입할 예정인데, 지금까지 80여 발이 국내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