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 2002년 8월 김정일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9년만이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당초 예정보다 2,3시간 지연됐고, 연해주 주정부 관계자 등이 현지에서 환영행사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하산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 위쪽에 있는 우수리스크의 댐 시설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열차로 계속 이동해 오는 23일쯤 바이칼 호수 인근의 동부 시베리아 도시 울란우데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러시아와 관계를 개선해 한국과 미국, 중국을 모두 견제하는 효과를 올리려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한편,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최근 김정일에게 광복절 축전을 보내 "러시아와 남·북 간 가스화·에너지·철도 건설 분야 3자 계획을 비롯해 모든 방향에서 북한과 협력을 확대할 뜻이 있다"며 경협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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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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