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중앙선관위

올해 63세인 양 후보자는 부산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사시 12회에 합격해 사법부에 입문했다.

36년간의 법관으로 일해온 양 후보자는 부산지방법원장과 법원행정처 실장을 거쳐 지난 2005년 2월부터는 대법관으로 일했으며대법관 재임 중인 2009년에는 중앙선관위 위원장으로도 재직했다.

양 후보자는 1998년 외환위기 직후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을 맡아 파산재판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용불량자 구제제도를 정립해 예리한 판단력과 경영 능력을 인정 받았다.

법원행정처 차장 시절에는 형사소송법 개정과 국민참여재판 도입 등의 사법 현안을 매끄럽게 마무리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후배 법관들 사이에서는 '사법행정의 달인'으로 통하며 원만한 대인관계와 합리적이고 공정한 일처리로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청와대는 또 양 후보자가 남성중심적인 호주제를 규정한 민법조항에 대해 위헌심판제청을 함으로써 남녀평등의 원칙을 보장하기 위하여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양 후보자가 대법원장에 지명되면서 향후 사법부에 상당한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진보 성향으로 평가되는 이용훈 현 대법원장이 물러나고 보수적 성향으로 평가되는 양 후보자가 취임하면 사법 정책 기조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양 후보자는 평소 온건하고 안정지향적인 판결로 보수 성향 대법관으로 분류돼 현 정권의 '코드'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도 "우리사회의 중심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갈 안정성과 함께 시대변화에 맞춰 사법부를 발전적으로 바꿔나갈 개혁성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배경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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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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