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한나라당은 7.4 전당대회에서 화합을 기치로 내건 홍준표 대표를 선택하였다. 한나라당이 계파에서 탈피해서 두 나라당이 한나라당이 되어 단합 된 힘으로 국정을 주도하기를 한나라당의 당원들은 바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여전히 두나라당이 되어 강력한 여권의 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무엇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은 없고, 못하는 것만 많다.

이런 정치를 하라고 국민이 거대여당 만들어 준 것은 아닐 것이다.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친박파는 당내에서 태클부대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 새로운 보수우파 정당 창당이 꿈뜰대고 있다. 필자에게도 보수우파 창당 발기인으로 참석하라는 권유가 있었다. 필자는 그래도 보수우파가 분열하면 종북좌파만 좋아할 것 같아서 발기인 참여 권유에 답을 하지 않았다.

종북좌파 당들은 정강정책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오로지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하여 연합이니 통합이니 한다고 하는데, 보수우파는 이대로 가다가는 갈갈이 찢어지게 되었으니 참으로 통탄할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 이것을 아직도 모르고 친박파는 당을 분열로만 이끌고 있으니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서울 주민투표가 6일 남았다. 한나라당의 차기 대권 후보 박근혜의 유력한 대항마 오세훈 시장이 차기 대권도전 포기 선언을 하였다.

이것은 순전히 박근혜의 도움으로 전면적 무상급식을 막아 보겠다는 충정에서 자기를 희생하면서 박근혜의 대항마 노릇을 포기하면서 나라를 종북좌파로부터 구해야겠다는 일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오세훈 시장이 박근혜 대항마를 포기하면서 서울시 전면적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에 올인을 하면 인정이 있는 분이라면 박근혜 의원은 오세훈 시장에게 화답해야 했다.

그리고 당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했다. 박근혜의원은 故 육영수 여사의 추모식에서 자활식 복지정책을 내세웠다.

무조건 무상으로 주는 복지가 아니고 자활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복지 정책을 말했다. 그렇다면 일맥 오세훈 시장이 주장하는 무조건 무상은 안 된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문제는 박근혜 의원이 아니라 그 밑에 있는 자들의 주동이가 문제이다.

유승민 한나라당 친박계 대표 최고위원의 발언을 보면 한나라당의 통합은 요원해 보이고 당의 미래는 절망적으로 빠져가는 것이 다가오고 있다.

유승민이 정말 한나라당 소속인가 싶다. 유승민은 때가 때인 지금의 상황에 서울 주민투표에 찬물을 확 끼얹고 있다.

유승민은 "주민투표에 대해 당이 깊은 수렁에 빠지느냐"면서 중앙당이 지금이라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게 맞다"고 야당 의원들이나 할 말을 하고 있다.

이런 자가 한나라당의 최고위원이라는 것이 당원의 한사람으로써 챙피하다. 정말 이런 자들과 같이 당을 해야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이렇게 해당행위를 밥먹듯이 하는 자들과 같이 당을 운영하는 것이 무슨 이득이 있는 것인가? 필자가 내년을 보기에는 이번 서울 주민투표에 따라서 한나라당 운이 결정될 것이다.

이번 주민투표에서 만약에 패배를 하는 순간 내년 총선 대선 해볼 필요도 없이 필패하고 말 것이다.

이 정도의 식견도 없는 자가 한나라당의 최고위원이라는 것에 대하여 정말의 챙피하다. 대구 경북 쪽은 모르겠으나 주민투표에서 패배하면 한나라당은 서울 수도권 그리고 경남 부산에서도 고비가 올 것이 틀림없다. 강원도 충청 역시 한나라당은 기대 언덕이 없어 질 것이다.

야권의 통합 주자에게는 박근혜 아니 故 박정희 대통령이 다시 살아 돌아와서 대권에 나와도 힘든 게임이 될 것이다.

특히 문재인으로 야권 대권 주자가 되는 날에는 제2의 노무현 바람이 불어 다칠 것이다. 문재인이 야권 통합 대권 주자가 되면 부산 경남도 한나라당은 장담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박파는 무슨 믿는 구석이 있다고 당내 분란을 일으켜서 친이파를 더욱 한나라당에서 떠나게 만들고. 실망만 안겨주는 것인지 모르겠다.

솔직히 말해서 홧김에 서방질 한다고 친이파가 박근혜를 도와주지 않고서 관망만 하고 친이파 지지 국민들이 손학규나 문재인에게 표를 준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 박근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국민들이 많다는 것을 아직도 친박파는 모르는가 본데 설마가 큰코 다치고 믿는 도끼가 제 발등 찍는다는 것을 가장 명심해야 할 때가 지금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나라당이 이번 서울 주민투표에서 총력전으로 임해도 될까 말까 한 상황에서 계속 무관심 내지 태클을 건다면 한나라당에게는 내년에 희망이 없다.

나경원 최고위원이 말했듯이 서울 현역의원, 당협의원장 중 ⅓만 움직이고 ⅔가 관망하거나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한다면 이것이 무슨 당입니까?

분명히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주민투표가 성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지도부가 오시장을 비판하거나 불만을 떠뜨리고 어떻게 하면 주민투표에서 발을 뺄까 하는 궁리만 하는 정당이 희망이 있다고 보십니까?

한나라당은 분명히 알기 바란다. 이번 주민투표에서 패배하고 나면 나경원의원의 말대로 한나라당은 내년에 멸망할 것이다.

당 지도부나 당원들이 공동운명체 의식이 없는데 그 당이 망하지 않는 것은 어찌보면 잘 못된 것이다. 필자가 예언한다. 주민투표 패배는 곧 내년 총선 대선에서 필패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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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상  msk1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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