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친노핵심인 김현미(55)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김현미 의원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전북 정읍 출생으로 전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동 대학원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했다.
 
김 후보자는 198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평화민주당 당직자로 정계에 입문한 뒤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에서 부대변인을 지냈다.
 
2003년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 정무2비서관과 열린우리당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4년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이후 19,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고양 일산서구에서 연달아 승리해 3선 의원이 됐다.
 
19대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간사를 역임하면서 경제통으로 자리 잡았다.
 
민주당에서는 전략홍보본부장을 거쳐 문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 대표비서실장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비대위원을 지냈다. 이번 대선 선대위에선 미디어본부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김현미 후보자가 청문회에 통과되면 의원직을 사퇴해 보궐선거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일각의 추측은 떡 줄 생각은 안하는 데 김칫국부터 마실 생각하는 것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관직을 수행하기 위해 국회의원을 사퇴해야한다는 법과 규정은 없다. 박근혜 정부 시절 이주영 의원과 최경환 의원, 유기준 의원도 의원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장관직을 수행했다.
 
김현미 후보자는 국가보안법 改廢(개폐) 문제 등 국가안보와 관련한 현안에 대해 진보적 성향을 나타났다.
 
김현미 후보자는 열린우리당 국가보안법 개정 추진위 위원으로 활동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인터넷 신문 <민중의 소리>가 국가보안법 改廢(개폐)문제에 대해 지난 2004년 7월 당시 17대 국회의원들에게 전화설문 조사결과 김현미 당시 의원은 국가보안법 폐지후 형법보완 의사를 나타냈다.
 
2016년 4월20일 자유민주연구원 세미나 발표자료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2004년 7월21일 만장일치로 북한인권법(North Korean Human Rights Act of 2004)을 통과시켰다.
 
이에 당시 김현미 후보자는 북한인권법이 통과되자 “북한의 내부 사정에 대한 지나친 간섭”이라며 2004년 9월2일 주한 美 대사관에 전달하는 항의 서한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미 후보자는 노무현 대통령 집권 시절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77명이 북한의 1차 핵실험 직후인 2006년 10월13일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확대 참여에 반대하고, 정부가 포용정책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 발표에 일원으로 참여했다.
 
김현미 후보자는 2007년 5월31일 열린우리당의 배기선 의원이 대표발의한 ‘6·15남북공동선언 기념일’ 지정촉구 결의안에 참여했다.
 
문제의 결의안은 6·15선언이 “(남북한) 통일의 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하자는 소중한 합의”라며 “6월15일을 국가기념일로 정하자”는 것이 골자였다.
 
그러나 2008년 총선에서 낙선 이후 정치현안에 대해 특별히 의사 표명한 적은 없다.
 
이명박 대통령 집권 시기인 2008년 8월 야당의원 74명과 평화통일시민연대 등 55개 시민단체는 같은 달 7일 정부가 추진 중이었던 ‘건국60주년 기념사업’이 위헌(違憲)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야당은 2010년 6월29일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대북 대응조치를 촉구하는 결의안(명칭: 북한의 천안함에 대한 군사도발 규탄 및 대응조치 촉구 결의안)에 민주당(現 더불어민주당의 前身) 의원 대부분이 반대했다.
 
19대 의원 시절 김현미 후보자는 2013년 2월 20일 민주통합당의 최원식 의원이 대표발의 한 동성애를 합법화 시키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발의자로 동참했다.
 
20대 국회에 등원한 김현미 후보자는 2016년 7월 박근혜 정부가 경북 성주 사드배치 결정을 하자 사드 배치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