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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유승민·안철수 3자 단일화가 문재인 집권을 막는다.
전영준 | 승인 2017.04.25 02:59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3당 연정이 대한민국의 정치를 몇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바른정당이 25일 유승민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간 '3자 원샷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당은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5시간가량 마라톤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론 냈다고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바른정당은 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며 "다만 좌파 패권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단일화 마지노선에 대해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게 투표용지 인쇄 이전이니 예상만 하고 있을 뿐이지 날짜는 논의된 바 없다"고 전했다.
 
바른정당의 홍준표-유승민-안철수 3자 단일화 제안은 시의적절하다. 지금 보수는 사분오열되어 정통보수와 중도보수가 연대하지 않고는 문재인 후보의 진보좌파 정권 집권을 막을 수 없다.
 
24일 발표한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의 19대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다자대결시 문재인 후보 39.8%,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9.4%, 홍준표 후보 11.7%,심상정 후보 5.0%,유승민 후보 4.4%, 기타당/무응답층이 9.7%다.
 
범(汎)여권 후보의 지지도 합은 16.1%,범(汎)야권 후보의 지지도 합은 74.2%로 작년 11월 이후 박 전 대통령 탄핵 찬반 흐름과 궤를 같이 하며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수가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은 물론 중도보수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안철수 후보의 정권 획득도 힘들어 문재인 후보의 집권은 확실시 된다.
 
범(汎)보수후보와 범(汎)진보후보의 지지도 합을 보면 범(汎) 보수후보의 합은 45.5%, 범(汎) 진보후보의 합은 44.8%로 초박빙 차이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의 박근혜 전 대통령 득표율 51.6%를 기준으로하면 무응답층에 범 보수후보 지지층이 6.1%가 범 진보후보 지지층은 3.6%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바른정당의 홍준표·유승민·안철수 3자 단일화 제안은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득표율을 만들어 문재인 후보 집권을 막자는 것으로 사실상 보수대통합의 원대복귀다.
 
물론 어떤 후보로 단일화가 이루어지든 탈락 후보 지지층의 이탈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문재인 후보측에서 이탈하는 지지율도 있어 각 진영 후보의 지지도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보수의 도움 없이 다자구도에서 대통령에 당선될 확률이 높지 않다.
 
국민의당은 무늬만 진보이지 속내는 보수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이율배반적 정당이다. 이념과 가치에 따라 모인 것이 아니라 반(反)문재인 기치아래 각 정파들이 옹기종기 모인 정당이란 것이다.
 
안철수 후보는 한때 오차범위내에서 문재인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여론조사가 나왔지만 안보이슈에 있어 오락가락 스탠스와 박지원 의원의 초대 평양대사 운운 발언으로 보수층과 50대, 호남, 대구·경북(TK)에서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보수층의 지지가 걸린 안보 이슈를 선점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 하지만 진보성향의 지도부가 버티고 있는 한 보수의 매력을 살 말한 공약을 제시할 수는 없는 것이 한계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이 지나치게 호남을 의식하다 보수표를 잃고 있다.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호남 핵심은 이미 지난 2007년.2012년 대선에서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한 10%내외로 반노무현,반문재인 정서를 갖고 있는 유권자들이다.
 
지난 총선에서 얻은 정당 득표율 27%에 호남의 반문재인 10% 정도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좋은 예다.
 
따라서 지난 총선에서 보았듯이 호남이 출렁거리다 결국은 투표할 때는 문재인 후보를 호남의 10% 정도가 최종적으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게 될 것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로부터 이탈할 조짐을 보이는 보수표를 다시 끌어오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2012년 대선에서 보았듯이 영남권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도 힘든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여파로 중도보수 표를 얻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TK는 홍준표.문재인.안철수 후보가,PK는 부산출신인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나누어 갖고 있다.지지기반이 이런 상황에서 지지율 15%도 넘기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후보가 최근 TK에서 지지율을 회복해 1위로 나섰다고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2012년 대선에서 얻은 70%대의 압도적인 지지율은 기대하기 힘들다.
 
문제는 대선 이후다. 홍준표 후보가 다자구도에서 완주를 해 현 지지율대로 패배한다면 정치생명이 끝난다는 것이다.

박근혜 정권의 적폐 책임을 홍준표 후보가 떠안고 박 전 대통령 대신 정치적으로 사망한다는 것이다.
 
친박은 홍 후보를 도와주었는데 비참하게 패배했다며 그 책임을 몰아세우고 자유한국당의 당권 재탈환은 물론 보수의 중심축 역할을 다시하려 할 것이다. 이런 상황이 되면 보수는 멸망한다.
 
따라서 홍준표 후보도 바른정당의 단일화 제안에 고민할 필요가 있다. 설사 안철수 후보 쪽으로 단일화가 된다 해도 자유한국당 내에서 지분을 갖고 연정의 파트너로 정치적 부활을 도모할 수 있다.
 
홍준표 후보가 지지율을 끌어 올리지 못한 것은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안보가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능과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 심판이란 것을 잃고 모래시계 검사로의 이미지를 상실한 것이 큰 원인이다.
 
이날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유승민 후보의 단일화 반응에 대해 "유 후보는 당의 이같은 제안을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추후 단일화 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승민 후보도 결단을 해야 한다. 유승민 후보가 지지율이 낮은 것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는 국민의 시각 때문이다. 유승민 후보가 탄핵을 찬성하는 것이 악과의 싸움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의 정치적 입지 확보를 위한 정치투쟁으로 순수하게 판단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유승민 후보가 대선을 완주해 심상정 후보보다도 낮은 득표율로 패배한다면 보수진영에서 입지는 악화 될 것이며 다음 총선에서 당선을 기약할 수 없고 큰 정치인으로서 도모는 더 이상 할 수 없다.
 
홍준표·유승민·안철수 3자 단일화를 통한 집권을 통해 연정을 하면 개헌없이 권력을 분산시킬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바른정당 의석수를 합하면 150석이 넘어 더불어민주당을 압도한다. 국내외적 위기를 갈등없이 극복할 수 있다.
 
외교안보는 보수적으로 경제사회문화는 좀더 진보적으로 국정을 운영한다면 각당이 추구하는 목표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이비 안보와 사이비 종교세력에 의존하는 친박핵심들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까지 포함하는 이념을 기반으로 하는 정계개편이 이루어진다면 대한민국의 정치가 몇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23~24일 지역·성·연령 기준 할당추출법에 따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000명(유선 595명, 무선 1405명)에게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전화면접 조사했다. 응답률은 32.4%(유선 27.0%, 무선 35.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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