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화 리얼콘 칼럼니스트]

자칭 보수논객이라는 김동길 연세대 명예 교수, 그가 이명박 정부와 특임 장관인 이재오를 향해 반기를 들었다. 김동길 교수하면 대한민국에서 정치에 관해 약간의 지식이나 관심만 있으면 알만한 노장(?)지망생이다.

지난 좌파정권 10년 동안 그는 갈망했을 것이다. 반드시 보수정권에서 정권을 잡아야 한다라고, 그래야 보수정권 지지자인 자신에게란, 기대감으로.....하지만 이명박 정권 말기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자, 보수지지 논객으로서 신물이 난 것이다. 속된말로, 이명박 정권에 늙은 몸을 이끌고 혼신을 다했는데, 도나 개나 다주는 자리(?)하나 안주냐는 것이다.

>>>'보수논객'인 김동길 연세대학교 명예 교수는 14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나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가 누가 되건 흔들어 떨어뜨리는 일은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렇게 한 시대가 끝이 납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마지막으로 한 가지 부탁을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가 되건, 김문수가 되건, 박진이 되건 흔들지는 말라"면서 "적법절차를 밟아 누가 한나라당의 18대 대통령 후보가 되건 지지하라. 지지하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앉아 보기만이라고 하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재오는 안 된다. 그러단 나라가 망할까 염려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내세우는 후보라면 곰의 새끼라도 지지하라고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끝까지 호소할 것"이라면서 "2012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하면 우리는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생에 뜻하지 않는 화를 입는 일이 없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 이것이 나의 마지막 편지"라며 "내가 숨이 끊어지게 돼서 이렇게 마지막 편지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정이 딱 떨어져서, 이 이상 더 쓸 수가 없어서, 이 붓을 던진다는 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당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였다. 당선된 날에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그러던 걸 지금은 모두 꿈이요’라고 서글프게 읊조리며 이 붓을 꺾는다"며 "배신감에 사로잡혀 떠나는 나를 비웃지는 말라"고 밝혔다.

"이명박 당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였다. 당선된 날에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그러던 걸 지금은 모두 꿈이요’라고 서글프게 읊조리며 이 붓을 꺾는다"며 "배신감에 사로잡혀 떠나는 나를 비웃지는 말라" 어폐(語弊)가 있다.

마치 이재오 장관때문에 자신이 인재 起用에 발탁되지 않았거나, 만류(?)에 의해 발탁되지 않다는 원색적인 비난으로 들린다. 박근혜, 김문수, 오세훈등, 다되는데, 이재오는 안된다, "이재오는 안 된다, 그러단 나라가 망할까 염려된다"란 노골적인 궤변으로 독설을 퍼부었다.

소위 보수논객이라 자처하는 자가 대통령과 특임 장관을 폄훼하는 저의는 무엇인가? 자칭 보수정권 지지자인 김동길은 보수정권에서 인정받지 못해 보수정권에 염증을 느낀 것인가? 정치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터이고, 타의 모범이 되어야할 노장, 김동길 교수는 홀연 自退出를 준비하는 것인가,

혼탁하고 암울한 이시대를 이끌어 미래지향적인 정치인상이란,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청렴과 검소함에 미덕까지 겸비한 정치인다운 정치인은 이재오 뿐이다. 평생을 보수논객이라 자처한 김동길은 노환으로 흐려진 사리판단을 분명히 하시라 감히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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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화  cho6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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