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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전 장관,노무현 정부의 북한의 입장 담은 듯한 메모 내용 공개
서원일 | 승인 2017.04.21 17:11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송민순 전 장관,“책을 쓴 사람으로서 사실관계에 기초했다는 것을 밝힐 필요가 있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21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전 노무현 정부가 북한에 사전 문의를 한 정황을 담은 메모를 공개했다.
 
이 메모에는 ‘남측이 인권결의안에 찬성하는 것은 북남 선언에 대한 공공연한 위반으로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북한의 입장을 담은 듯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또 ‘남측이 인권결의안 채택을 결의할 경우 10.4 선언 이행에 위태로운 사태를 초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당시 ‘북한의 입장’으로 보이는 내용을 전달받은 김만복 국정원장은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에게 전화로 전달했고, 백 실장이 이를 문건 형태로 정리해 노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송 전 장관은 “문재인 후보가 여러 계기에 방송 등에서 제 책이 근본적으로 오류다, 틀렸다, 혼자만의 기억이고 타인의 기억과 다르다는 등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것처럼 묘사했다”며 “책을 쓴 사람으로서 사실관계에 기초했다는 것을 밝힐 필요가 있었다”고 메모를 공개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회고록이) 정치 문제로 비화됐는데 그 사건이 보수니 진보니하는 색깔 문제나 종북 문제와 연결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중요한 상황에서 국가의 일을 할 때 어떻게 판단하느냐 하는 문제와 사실관계를 호도하기 때문에 진실에 관한 문제”라며 “색깔과 정치 이념으로 보지 말고 판단력과 진실성에 관한 두 가지 측면에서 봐 달라”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에 대해 “지난 대선 때 NLL(북방한계선)과 같은 제2의 북풍공작으로, 선거를 좌우하려는 비열한 새로운 색깔론”이라고 말했다.

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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