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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선출마를 고대하는 친박의 속내
최맥 | 승인 2017.03.14 21:42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황교안 대행이 출마를 하면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 권한대행 부총리"라는 전대미문의 직책이 발생.

[최맥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일요일 저녁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 모인 사람들 중에 탄핵정국에서 볼 수 없던 서청원과 최경환이 보였다.

朴 전 대통령도 손범규 변호사나, 정광태 탄기국 회장에 대하는 따듯한 모습과는 달리 이들에게는 싸늘한 미소뿐 악수조차 하지 않았다. 어려운 시기에 삼십육계 줄행랑을 친 사람들이라는 뒤 늦은 회한의 미소로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황교안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야당은 야당대로 여당은 여당대로 황교안을 입에 달고 산다.

특히 일부 친박의 구애는 닭살 돋게 절절하다. 왜 친박은 황교안에 목을 맬까. 황교안은 친박의 구애를 받아들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친박의 짝사랑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먼저 탄핵정국 태동을 복기해 보자. 친박은 김병준을 거국내각 총리로 만드는 작업을 하면서 황총리을 시쳇말로 왕따시켰다.

박근혜 대통령의 치마폭 안에 처박혀 단맛만 본 사람들이 황 총리가 눈에 들어 올리는 없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의 말을 빌리면 문자로 통보받았다고 했다.

황 총리가 바로 이임식을 준비했다가 1시간 20분 후에 이임식을 취소한 것을 보면 박 대표의 말이 맞다고 봐야 한다. 친박은 야당이 김병준 거국내각 총리안을 거부하자 황총리를 다시 앉게 하는 능욕까지 했다. 

황교안은 고등학교때 연대장을 했다. 검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검찰에서는 오로지 공안 분야에서 일했다. 법무부장관 시절 통진당 해산을 주도했다.

그가 대통령권한대행 역할을 하면서 일성으로 한 말이 안보불안이었다. 그런데 사실상 국가원수 역할을 해야 하는 그가 하루 종일 국회에서 시달리는 모습을 친박은 방기했다.

황교안은 국회 대정부 질문 등, 언제 어디서나 박근혜 방화벽 역할에 충실했다. 반면 홍준표 지사가 거론한 양아치 같은 친박, 이른바 양박은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양박은 박근혜가 탄핵을 당하자 동정론을 이용해 재기하고자 사저로 몰려들었다. 그들이 다시금 박근혜 치마폭으로 들어가면서 하는 일이 황교안을 대선에 출마시키는 작업이다.

황교안의 당선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대선출마 그 자체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는 공작에 다름 아니다. 황교안을 레버리지로 양박의 지분만이라도 챙기겠다는 것이다. 

황 대행이 출마를 하면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 권한대행 부총리"라는 전대미문의 직책이 생긴다.

감당하기 버거운 반대 여론이 형성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총리로 일한 것에 대해 어떠한 방식으로든 책임도 져야 한다.

탄핵을 주도한 바른정당과 함께하기란 불가능한 상황을 고려하면 대선은 필패라는 현실적인 한계도 있다.

더구나 그는 김병준 총리내정 과정을 거치면서 친박에 대해 상당한 불신은 쌓았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 대선에 나오라는 친박의 모습은  황총리 자신도 상상하지 못할 일이다. 황 대행에 대한 친박의 구애가 짝사랑에 그칠 이유다.

최맥  dugs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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