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일 "안보 앞에서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하나 된 국민이 최상의 안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TV와 라디오,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신년특별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연평도 도발 이전과 이후가 똑같을 수는 없다"며 "9.11 테러를 맞아 미국은 자신의 안보 전략과 국가 전략을 다시 짰다. 국민의 생존이 위협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로서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안보우위정책 추진이 예상되며 명분 없는 남북대화나 정상회담은 당분간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을 겪으면서 국가정체성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했다.

북한을 기다리며 도와주면 변하지 않겠나 그런 인식이 이 대통령한테 있었다. 주변 참모들도 그런 사람들만 골라 앉혔다.

PSI훈련해야 하는 데 김정일 위원장 생일이라 피하자고 하는 극존칭을 사용하는 참모가 있었으며 천안함사태때는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북한의 소행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하는 참모도 있었다.

연평해전의 포연이 가라앉기도 전에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했으며 북한에 대한 핵무기포기 압박도 미국에 의존하는 등 북한의 대남위협에 대하여 소홀히 했었다.

또한 경제가 어려울 때 ‘경제가 안보다.’라고 외치지만 북한 및 남한 내부의 친북종김 세력들의 체제 흔들기에 ‘안보가 경제다.’라고 외치는 참모들은 없었다.

청와대 참모들의 개인적 스펙은 훌륭하다. 하나같이 박사이며, 교수출신이요, 고위관료 출신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개념이 없었다. 추구하는 가치가 불분명하고 국정운영 철학이 없었다. 대한민국 헌법에 충성하기보다는 자리에 탐욕을 부리는 사람들로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가 안보다’, ‘이념의 시대는 지났다’라고 이야기 할 때 ‘아니다’라고 조언하는 참모가 없었다. 되레 새는 ‘좌우날개로 난다’라고 조언했다.

‘경제가 안보다’와 ‘안보가 경제다’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하늘과 땅 싸이만큼 차이가 있다. 경제도 중요하고 안보도 중요하지만 어느부분을 더 중요시하느냐에 따라 국가전략 및 비전이 달라진다.

경제우선주의로 흐르면 당장 잘 살 수 있지만 물질에 찌든 사회가 안보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안보를 우선시 하며 경제를 챙기게되면 튼튼한 반석위에 집을 짓과같은 효과를 얻는다.

‘경제가 안보다’라고 하는 것은 인테리어의 중요성을, ‘안보가 경제다’라고 하는 것은 토목공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과 같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대통령과 참모들, 사회지도층 인사,군 수뇌부 모두는 ‘안보가 경제다’라는 인식으로 새롭게  출발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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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news@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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