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남 푸른한국닷컴 리얼콘칼럼니스트]
3,000억에 연루된 김영삼은 이미 오래전 죽은 권력이라 설령 대미쥐(damage)입어봐야 자기하나로 끝나고 그게 그거다.
그런데 날밤 구설수에 휘말린 박근혜는 소위 언론에서 말하는 미래권력이고 차기 유력한 대선주자라고 하는 인물이다.
누가 더 damage가 클까이다. 당연히 날밤구설수에 오른 박근혜일것이다. 대선 가도에 두고 두고 반대파들로 부터 씹힘을 당할 소지의 이슈이기에 말이다.
날밤사건….어떻게 보면 별것 아닌것 같은….. 누구나 여느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광경…아닐까?
아빠나 엄마가 아들이나 딸에게 먹을 것 줄 때, 자식이 삐친 일이 있어 부모가 주는 맛있는 음식을 거부하는 이런 일들은 종종 볼 수 있는데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런것은 자기식구들끼리만 있을때의 문제이고, 남들이 같이 있는 상황에서의 설정이다.
그것도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생이면 남들이 있고 없고 간에 철없는 어린애의 투정과 옹알이로 봐줄만하고 웃어 넘기기에 괜찮은 상황설정일게다.
또 뭐 적어도 사춘기 청소년이라해도 그런데로 아직 철없어서 그르려니 하면서 봐줄만 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나이 27세는 성인의 정점을 지나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나이다. 눈치코치도 알고 자기감정도 조절할 줄 아는 시근머리도 멀쩡할 수 있는 나이대다.
더군다나 당시 27세의 박근혜는 누구인가?
지존 박정희라는 대한민국 절대권력 대통령의 영애아니던가?
그런자리에 있는 사람이 노태우 같은 속이 시커먼 능구렁이 같은 뒷다마를 갈기는 사람이 있던 없던 여러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의 처신이라는 것은 말안해도 빤한 얘기 아닌가.
날밤 한쪼가리 선뜻 받아 먹는게 큰 대수가 아닐진데 그것을 거부하여 아비의 얼굴과 손을 부끄럽게 만든, 급기야는 덜떨어진 노태울 하여금 박정희가 외롭다는 빈정거림과 비아녕을 듣는 사태까지 가게 했다는 것은 박근혜의 평소 가정교육도 문제지만, 박근혜가 갖고 있는 소양과 내공의 한계라 보여진다 할것이다.
사람은 말한마디 행동하나하나가 어떨때는 별것 아닌것 같지만 , 사실 그것이 전부를 나타낼 때가 많다..
그 예로 난 김대중이란 인간을 그냥 싫어하는게 아니라, 아예 인간취급을 해주지 않는다.. 왜그럴까?
YS말마따나 밥만먹고 입만 벌렸다하면 말바꾸고 거짓말한다는 김대중은 그는 언젠가 이빨을 드러내기를, “나는 거짓말을 한적은 없고 다만 약속을 안지켰을 뿐이다” 라는 해괴한 궤변말이다. 난 사실 이 한마디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이 한마디에 김대중의 모든 것이 드러나고 그의 실체를, 즉 그의 진실과 거짓에 대한 모든 것을 낱낱이 판단하고 알게 되더라는 것이다.
이말은 그냥 말장난의 차원을 넘어선 영악아고 사악한 심성이 담긴 말이기 때문이다. 공인이 그따위 말했다면 모든 게 끝장난 상황이라는 것이다.
김대중의 실체를 가장 잘 파헤친 분이 소위 보수진영이라 불리우는 곳의 대논객인 조갑제 기자일 것이다.
그러나 그가 펴낸 김대중에 대한 책들을 굳이 안보더래도 김대중이가 후리친 이 궤변 한마디에 김대중의 모든 것이 담겨있고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박근혜도 마찬가지다.
20세까지는 이미 기본 인성과 기본 인격뿐 아니라 신체 골격이 다 갖춰진 상태다.
그런 20세를 우리는 법률적이든 관습적이든 성인취급을 해준다.
고집있는 것 누가 뭐라하나? 그러나 고집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부리느냐에 따라 멋지게 또는 추하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수한 신분의 아버지와 어머니 밑에서 자라다 보니 일반가정들처럼 제대로 된 가정교육까지는 바라지 않는다해도 정규4년제 대학까지 마친 박근혜는 기본 인성이라는 것이 터득되어 있을 진데, 아비의 손과 낯을 부끄럽게 만든 날밤 사건은 아무래도 박근혜의 평소 인성이 아닐까 싶다.
되먹지 않은 고집과 땡깡(성질)부리는 것이 훗날의 깽판의 발판이 될줄이야 그 누가 알았겠냐 하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사에 있어서 20세때 까지 기르고 갖춰진 성질머리, 성격, 인성, 인격등은 성인이 된 그 이후에도 교육에 의해서 또는 주변의 가르침이라든지 또는 보고 듣는 간접적 경험에 의해서 어느정도 개선의 효과는 있으나 근본틀까지는 바꾸지 못한다.
그래서 사람은 늘 근본이 중요하다는 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왜냐면 근본은 평생을 따라가기 때문이기에 말이다.
많은 이들이 날밤을 꺼내는 것은 날밤사건에서의 박근혜의 그릇을 보았기 때문이리라. 박근혜! 그녀는 누군가? 미래의 대통령을 할지도 모르는 후보군의 한사람이기에 더욱더 국민들은 날밤에 대한 채찍질을 휘두르는 것이다.
그러나 복이 많은 박근혜인지, 김정일이가 어제 아침저녁으로 대포를 교대로 쏘아주질 않나, 더군다나 강호동이가 국민예능프로그램이라 하는 1박2일을 하차한다는 뉴스가 온 포털을 내리쇄리 때려주니 날밤 이슈가 그 두 뉴스로 인해 많이 상쇄되어지는 듯하다.
박근혜는 김정일과 강호동에게 참마음으로 고마워 해야 할 듯하다.
그런데 그 이슈가 잠시 사라진다 해도 본격적인 대선레이스가 시작되면 반대파들은 두고 두고 써먹을 일이기 때문이다.
마치 친박들이 박빠들이 BBK로 물고 늘어지듯 말이다.
이번건도 음험하고 얍사부리하게 뒷다마 치는 노태우를 안다는 팔자탓과 함께 냉철하게 자기 자신을 한번 되돌아 보는 박근혜가 되어야 할게다.
깽판은 언젠간 반드시 깽판으로 되받음을 받기때문이다.
지금도 자신의 통역관이니 뭐니 하는 인간들이라든가 박근혜를 지근거리에 보살핀다
는 또는 지근거리에서 경제교육을 정치교육을 시킨다는 인간들이 언제 또 노태우처럼 뒷다마를 칠지 모를 일이다. 뒷다마 안친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겠는가?
자신의 주변을 조심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은 아무리 조심한다하더래도 이런 뒷다마 때리는 사건이 터진다면 모두다 자신이 부덕하고 부족한 팔자탓을 해야 할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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