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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약 오른 일본인이 안 보이나?
정재훈 | 승인 2016.10.12 22:48
한일정상회담.사진@청와대
일본에서 와사비 테러에 이어 묻지마 폭행이 발생했다.

[정재훈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오사카에서 관광 중인 한국인에게 일본인이 폭력을 가한 것이다. 한국인 관광객에게 일본인이 폭력을 행사한 건 금시초문으로 살얼음 같던 韓日 관계에 균열이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한국인 포함 외국인에게 와사비를 잔뜩 넣어 골탕 먹인 짓도 묵과할 수 없거늘 이제는 폭력까지 행사했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일본인의 수준이 이것 밖에 안 되나?" 생각하다가도 그들의 예의 범절을 감안하면 이건 우연이 아닌 고의라는 판단이 선다.  외국인 中 한국인을 주로 욕보이는 게 이를 증명한다.

와사비 테러나 묻지마 폭행은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이지만 그 내면을 보면 우리가 그들을 약 올린 건 아닌지 돌이켜 봐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집권 3년이 지나도록 일본 방문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중국에는 저자세로 비칠 만큼 친절과 미소를 보내는 반면 일본에게는 역사 문제를 들어 눈알을 부라리기 바쁘니 그들 입장에서 보면 섭섭함을 넘어 분노가 치밀만 하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일본은 우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이웃으로 한미일 삼각동맹의 한 축이다.

헌데 일본과 영토,안보 등 총체적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 편을 들며 협공 하는 한국이 그들 눈에 친구인지 적(敵)인지 분간이 될리 만무하다. 

일본 편을 드는 게 아니라 아베 수상이 "친하게 지내자"며 스킨쉽을 하고 윙크를 던질 때 박 대통령은 하수(下手)처럼 감정을 조절 못하고 그들의 기분을 상하게 한 게 사실 아닌가!

막말로 한국 주재 일본인이 강도,살인을 하길 했나,해안가에서 노략질을 했나? 언제까지 과거에 묻혀서 일본을 조롱하고 따돌리는 데 열중할 텐가? 지금이 대한제국 시대인가? 중국은 통일을 목전에서 막은 철천지 원수인데 그들은 쉽게 용서하면서 일본은 왜 너그러이 품질 못하나? 이게 다 친중북(親中北) 세력이 만든 프레임 아닌가? 그게 사실이라면 실로 통탄스런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일본과 등을 돌리면 미국과도 멀어지게 돼 있다. 미국과 서먹해지면 우린 말 그대로 낙동강 오리알이요,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할 게 뻔하다.

박근혜는 일본에서 살고 있는 교포와 유학생,근로자를 위해서라도 일본을 방문해야 한다. 억지 웃음이라도 국가원수라면 재외(在外)국민의 처지도 좀 고려하라! 

그렇게 한 뒤에도 일본인의 만행이 지속되면 아베에게 따지면 된다. 지금 아베에게 "국민 좀 단속 하라!"는 말이 씨알이가 먹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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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jjh7307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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