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명순 부장)는 2일 “수 백만 건의 불법 대출광고 스팸 문자를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 전송한 혐의로 불법 대부중개업자 김모 씨(34)를 구속 기소했다” 밝혔다.

김씨는 이같은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자 바지사장인 김씨를 실제 업주라며 발뺌했으나 검찰 수사 과정에서 진범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 씨 대신 바지사장 역할을 한 또 다른 김 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으며 달아난 공범 정 모 씨에 대해 수배를 내렸다.

이 진범은 ‘김미영 팀장입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스팸 문자를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보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스팸 문자의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무등록 대부중개업체를 운영하는 김 씨는 2010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스팸문자 690여 만 건을 전송해 모두 100억여 원의 대출을 불법 중개해 7억7000만 원 상당의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김 씨는 2010년 10월부터 2011년 1월까지 모바일 음란 화보 제공업체를 운영하면서 모두 2800여 만 건의 음란 스팸문자를 전송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 네티즌은 “미영누나 보석금 안 필요해? 3000만 원까지 즉시 가능한데!”라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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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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