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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쓰는 법,몰라도 배우며 쓰는 그 자체가 조상 숭모(崇慕)
박영우 | 승인 2016.09.15 01:37
 
지방 예.사진@온라인커뮤니티
추석 명절 아침 차례를 지내는 가정에서는 지방(紙榜) 쓰는 법에 대한 관심이 드높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제사를 모시는 대상자를 상징하는 것으로써 종이로 만든 신주(神主)를 말한다. 깨끗한 흰 종이에 고인의 이름과 사망날짜를 적어 사용한다. 죽은 사람의 혼을 대신하는 것이므로 제사 직전에 만들었다가 제사를 마치면 소각한다.
 
지방은 흰색 한지를 사용해 만든다. 만약 한지가 없다면 깨끗한 창호지나 백지로도 가능하다. 규격은 가로 6cm, 세로 22cm이며 상단 모서리를 조금씩 접거나 잘라 각지지 않도록 만든다.
 
지방의 위를 둥글게 하고 아래를 편평하게 만드는 것은 둥근 하늘과 편평한 땅(天圓地方, 천원지방)을 상징한다.
 
부모님 두 분이 돌아가셨을 경우엔 지방에 부모를 같이 쓴다. 이때 아버지는 왼쪽, 어머니는 오른쪽에 적는다. 부모님 중 한 분이 생존해 계신다면 지방에 한 분만 쓰면 된다.
 
조상의 경우에도 지방에 쓸 조상이 두 분 이상이라면 왼쪽에 남자 조상을, 오른쪽에 여자 조상을 쓴다. 여자 조상이 두 분 이상이라면 남자 조상의 오른쪽에서부터 이어서 쓴다.
 
지방에는 고인을 모신다는 뜻의 나타날 현(顯) 자를 쓰고 제주(제사를 모시는 사람)와 관계, 고인의 직위, 부군(府君) 또는 고인의 본관과 성씨, 신위(神位) 순으로 쓰면 된다.
 
우선 제주와 관계에 따라 아버지는 상고할 고(考), 어머니는 죽은 어미 비(位), 할아버지는 조고(祖考), 할머니는 조비(祖位), 증조 이상에는 증(曾) 자와 고(高) 자를 앞에 붙인다.
 
또한 관계 뒤에는 직위를 적는다. 이는 벼슬을 지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조상이 벼슬을 했다면 관계 뒤에 벼슬 이름을 쓰면 된다. 벼슬을 지내지 않았다면 남자 조상은 학생(學生), 여자 조상은 유인(孺人)이라 적는다.
 
이어 벼슬 뒤에 이름을 적고 남자 조상은 부군(府君)이라 쓰고 여자 조상은 고인의 본관과 성씨를 적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신위(神位)를 붙이면 된다.
 
예를들면 고인이 제주(祭主, 제사를 모시는 사람)의 고조할아버지일 경우 '顯高祖考學生府君神位(현고조고학생부군신위)'라 적는다.
 
顯(현)은 존경의 의미로 맨 먼저 쓴다. 高祖考(고조고)는 고인이 제주의 고조할아버지라는 뜻으로, 여기서 考(고)는 아버지를 의미한다. 다음엔 고인의 직위를 적는데 고인이 남성일 경우 學生(학생)으로 적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인이 제주의 고조할머니일 경우엔 고인의 이름에는 고조할머니의 본관과 성씨를 적고 마지막에 神位(신위)를 적는다.
 
고조할머니의 성이 청주 김씨(淸州 金氏)라면 '顯高祖妣孺人淸州金氏神位(현고조비유인청주김씨신위)'가 된다.
 
지방쓰는 법은 포털 등에 예시가 있어 다운받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결국 지방을 쓰는 그 자체가 조상을 숭모하게 되는 효과가 있어 옛날을 모르는 현대인들에게는 필수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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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우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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