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박종안 기자]정부는 오는 8월1일 울릉도 방문을 위해 방한하는 일본 자민당 의원 4명에 대한 입국금지가 국제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문화일보>는 “정부는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방한을 실행하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입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울릉도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 자민당 의원 4명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것이 법률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독도를 국제적 분쟁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울릉도를 방문하려는 일본 자민당 의원 4명의 입국을 막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일단 외교적 설득을 통해 일본 의원들의 자진 철회를 유도하겠지만 고집을 꺾지 않을 경우 입국 거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정부는 관련 법률과 국제법 등을 검토해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

일본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추진이 알려진 초기에는 정부와 한나라당 일각에서 “조용히 안내하자”는 주장도 개진됐지만 입국을 6일 앞둔 26일 현재에는 “입국 자체를 막아야 한다”는 쪽으로 사실상 가닥이 잡힌 상태다. 여당 지도부의 주문을 정부가 받아들인 결과다.

특임장관실 관계자는 “일본 의원들이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일본 특파원들이 달라붙고, 전례로 한번 남으면 일본의 기초의원들까지 따라하는 유사사례가 계속 생길 것”이라며 “일본 의원들이 사진 찍고 일장기 흔드는 장면이 일본 방송을 타게 되면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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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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