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이종부 편집위원]진영(61)의원, 서울 용산구 한나라당 재선 국회의원. 박근혜 당대표 시절 비서실장.

그가 지난해 6월 돌연 친박계를 공개 탈퇴한 다음날, 너무 의외라고 생각해 한 찻집에서 만났다.

"아니, 왜 친박계를 나왔나요? 딴 사람들은 친박계가 다음 정권 잡을 미래권력이라고 서로 들어가려 하는데.""

더는 못 참겠어서요."

"박 (전)대표를 둘러싼 측근들의 충성경쟁,
너무 모욕적이에요."

"그럼, 박근혜에게 말하지 그랬어요?"
"박 (전)대표가 그렇다고 고칠 사람도 아니잖아요?"

(윤찬중 논설위원이) 얼마전 한 지인이 꼭 참석해 달라고 해 거절할 수 없는 저녁 모임에 갔더니, TV 보면 "박근혜 경호원"처럼 옆에 따라붙는 G의원이 약속 시간보다 40분 늦게 나타났다. 정권을 이미 다 잡은 완장 부대의 거만한 표정으로.....

그렇다고 벌떡 일어나 나갈 수 없는 사람들의 얼굴에 묻어나는 치욕... "진영"의원이 친박계를 나올 수밖에 없었던 심정, 이해됐다.

"미래권력자"를 둘러싼 계파 핵심들이(박근혜를 둘러싼 친박계) 적어도 정권을 잡을 때까진 완장 차고 권력을 누리려 해선 안된다.

YS 상도동계의 좌장 김동영, 3당 합당으로 노태우정권에서 정무1장관으로 임명돼 청와대에서 대통령 노태우를 만났을 때 김동영은 이렇게 말한다. "YS가 대통령만 될 수 있다면 각하(노태우 대통령)의 꼬붕이 되겠습니다."라고....... 노태우 대통령은 "이런 참모를 갖고 있는 YS가 인간적으로 부럽다."고 답한다.

친박계는 이미 정권 다 잡았다는 환상에서 자리 뺏길까 박근혜 앞뒤로 병풍 친다. 4년 전 경선 때나 지금이나 박근혜 나오는 사진엔 똑같은 얼굴들, 박근혜의 용병술 문제다!

측근들이 낮은 포복의 겸손함을 잃으면 청와대 앞에서 유턴하는 "실패한 미래권력"으로 기록되고 만다. 권력은 공짜가 아니다(Power is not free!)/문화일보 윤찬중논설위원의 칼럼 발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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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서울신문이 한 여론조사에서 의미심장한(?) 결과가 나왔다

오세훈 김문수가 뭉치면(?) 박근혜를 오차범위 내에서 따라 잡는다는 여론조사 내용인데, 만약 이재오. 정몽준 의원까지 본격 가세, 넷중 하나가 대표선수가 된 다음 박근혜와 경선에서 붙는다면?....................!!!

여기에다 노무현시절 수도분할 세종시를 놓고한 박근혜 당시 대표의 꼬라지에 의원직을 내동댕이 친 박세일 교수의 "한반도선진화재단"등 단체들이 "이재오 정몽준 오세훈 김문수 연합조의 대표(?)선수"에 힘을 얹어주면 게임은 끝이라는 암시성 분석뉴스도 언론들에 의하여 요즘 부쩍 오르고 있다.

난 내년 총선 이후에나 보수진영과 한나라당 지지 진영에서 "박근혜 회의론에 의한 위험론"이 불거질줄 알았는데, 현재 너무도 빨리 불거지고 있다. 이들 진영에서 불거지는 박근혜 위험론에는 공통점이 있다.

정치를 천한것들이 카펫 깔고 꽃 뿌려놓으면 사뿐히 즈려밟고 올 뿐이겠다는 공주리즘(?)으로 착각, 내 말만이 법이고 진리고 생명이라는 오만, 이미 대통령이 된것처럼 거들먹대는 박근혜 사단의 오만방자 꼴값, 이를 충성도를 높이는 도구로 삼고자는 것처럼 보이는 박근혜의원,

현재의 시대정신에 맞는 인물이 박근혜의원 진영에는 전혀 없다는 것, 이시대의 유권자들은 박근혜의원 태생으로 인한 마인드의 한계를 절대 용인 할수만은 없다는 것,

정권과 한나라당을 이꼴로 만든 책임 90%가 박근혜의원인데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박근혜의원을 과연 지지만 할것이냐는 것,

박근혜의원이 한나라당 후보가 되면 내년 대선은 "민주"대 "독재의 잔재" 대결 구도가 되어 한나라당이 절대 불리하다는 것, 세종시 원안 고집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각기 다른 비토를 박근혜의원은 당하고 있다는 것,

이것들이 현재 보수진영이나 한나라당 지지 진영에서 너무도 일찍 일고 있는 박근혜 위험론이고 회의론의 기저다.

하기사..... 기왕 맞을 매면 빨리 맞아 일찍 까무라치는 것이 피차간에 속 편하고 시원하기는 하더라만 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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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부  jong5209@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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