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살해동기가 의문이다.
 
[전영준 기자=푸른한국닷컴] 7일 경찰은 안산 토막살인 사건의 범인 조성호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다.
 
지난 5일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검거된 조성호(30)는 같은 집에 거주해온 열 살 위 최모(40)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말다툼 끝에 최씨를 살해한 혐의다.
 
그러나 조성호의 잔혹한 범행과는 달리 이해하기 어려운 살인동기에 의문이 생긴다.
 
지난 5일 안산 단원경찰서는 “조씨는 숨진 최씨와 함께 거주하면서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당해 오던 중 시비가 붙어 최씨를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조씨는 최근 살해 이유에 대해 “자신과 부모에 대한 비하발언으로 분노가 누적돼 있던 중 살해 당일에도 최씨가 또 다시 비슷한 말을 해 잠을 자고 있던 최씨의 머리 부위를 망치로 수차례 내리쳐 살해했다”고 번복했다.
 
언론에 보도되는 조씨는 경기 의정부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의 한 대학으로 진학, 대인관계가 원만한 청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조용하고, 폭력성을 띄는 모습은 없었으며 주변 사람들과 소통도 잘했고, 주위에 그를 따르는 동생들도 있었다는 것이다.
 
이미 10년 차이가 나는 것을 안 조씨가 단순히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당했다고 살인을 했다고 보지 않는다.
 
또한 조씨가 조씨와 부모에 대한 비하발언으로 살해 당일에도 최씨가 또 다시 비슷한 말을 해 살해했다고 번복한 점도 의문이다.
 
죽은 최씨가 조씨와 부모에 대한 비하 발언이 조씨와 부모를 같이 비하한 것으로 보아 아마 외모문제로 추측된다.
 
8일자 경기도민일보 기사가 눈에 띈다. 경기도민일보는 안산 토막살인사건 피의자인 조성호가 구속된 가운데, 그의 블로그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성호는 어릴적 별명을 묻는 질문에 "초등학교 때는 마르고 키만 커서 이쑤시개, 갈비씨 같은 평범한 별명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학교 때는 스타크래프트를 친구들에게 참패를 겪어서 스타 관련한 별명"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한 조성호는 고등학교 때 선생님한테 농담을 했다가 동성애자에 관련한 별명을 가지게 되서 지금 생각하면 웃기다고 표현했다.
 
이어 "애견카페를 하다보니 여자 손님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미남이라는 말을 들으면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지난 5일 단원경찰서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지난 1월 인천지역 여관 카운터 일을 하다가 알게 된 사이로, 생활비를 아끼려고 원룸에서 동거하게 됐다고 한다.”밝혔다.
 
흔히 동거라는 것은 이성간에 같이 사는 것을 의미하는 데 경찰은 동거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또한 동년배와 같이 생활하는 것이 상식인데 10살이 많은 사람과 동거했다는 것이 의아스럽다.
 
경찰이 발표한 주거형태를 보면 인천 연수구의 원룸식 빌라다. 즉 방이 두 개가 아니라 한 개라는 것이다. 통상 동성간 생활은 방이 두 개여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아무리 생활비를 아끼려고 방 하나 원룸을 얻어 같이 생활했다는 것은 동성간의 정상적인 생활이 아니다.
 
조씨는 올 1월부터 인천의 한 여관에서 카운터 업무를 맡았다고 한다. 성공에 대한 열정을 가득찬 조씨가 돈 벌 곳이 없어 여관에서 카운터 업무를 맡았다고 보지 않는다.
 
동성애자가 모이는 여관들이 있고 사우나, 찜질방, 3류 극장들이 있다고 한다. 이 여관에 주로 어떤 사람이 머무르는 지 조사해 봐야 한다.
 
8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그는 2013년 12월 경기 의정부시 한 상가건물 3층에 애견카페를 차렸다.
 
그러나 9개월 동안 애견카페는 운영이 잘 됐지만, 조씨의 여자친구가 거액의 돈을 가지고 도망가 운영이 어려워진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들에게 미남이라는 말을 들으면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한 조씨, 이런 상황에서 조씨는 여성에 대한 혐오감을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
 
2011년 4월 21일 오후 9시50분께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삼각관계인 동성애자끼리 사랑을 놓고 아파트 주차장에서 다투던 중 흉기로 찔러 30대 동성애자가 그 자리에서 숨진 사건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