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사진@장재균 기자

잘못한 점이 있으면 비판도 받고 사과도 하고 법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처벌도 받아야

[전영준 기자=푸른한국닷컴]30일 어버이연합 측은 “최근 어버이연합 사태에도 불구하고 종북세력부터 위협받고 있는 대한민국을 지키고자하는 애국운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버이연합의 이 모 고문은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어버이연합을 이끈 추선희 사무총장의 공은 인정하지만 이 사태 역시 추 총장의 책임이 크다할 수 있다”며 “이제는 애국운동이 특정인이 이끄는 활동이 아니라 역량 있는 순수한 전문가에 의해 투명하게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다”라며 위와같이 말했다.
 
또한 “어버이연합 활동의 청와대 지시설, 전경련 자금 지원설 등은 이번 사태의 본질이 아니며 어버이연합 활동을 이용 개인적 사욕을 채우려 했던 일부 탈북자들의 나쁜 행태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것을 조종 못한 추 총장의 책임이다”라면서 “추 총장이 청와대를 언급 한 것 등은 순수한 어버이들의 마음을 왜곡한 것으로 잘못된 처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버이연합이 그동안 국민들에게 좋은 인상 주었는 데 이번 사태로 보수우파 지지자들에게도 조롱거리가 되었다.”며 “그동안 잘못한 점이 있으면 비판도 받고 법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처벌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모 고문은 “어버이연합 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은 과거에도 이런 저런 말이 있었고 본인도 회의를 느껴 떠난 적도 있지만 순수한 어버이연합의 활동이 존경스러워 사심을 버리고 다시 합류하기도 했다”면서 “이렇게 어버이연합이 불투명하게 운영되는 줄은 이번에 알았다”며 개탄했다.
 
그러나 이 모 고문은 “이제는 과거와 같은 행태가 아닌 국내 어버이 및 탈북자 어버이 등 순수한 마음으로 활동하려는 어버이들로 재구성하여 초심으로 돌아가 순수하게 후원받는 돈으로 운영하면서 애국활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면서 국가를 지키는 운동은 열심히 해야 하지만 특정 정치인을 옹호하고 비난하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번 사태도 특정 정치인을 옹호하고 비난하는 순수하지 못한 행동도 하나의 단초였다”면서 순수성을 강조했다.
 
한편 어버이연합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로부터 수억원의 지원금을 받고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집회를 여는 등 친정부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