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오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과의 인터뷰에서 "이 장관은 정치를 잘 아는 사람이니 그런 활동을 안 하리라 믿는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에대해 일부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의 계파활동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 못하면서 당에 복귀도 하지 않은 이재오 장관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형펑성에 어긋난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장관이 이르면 7월이나 8월 중순 당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장관의 한 측근 인사는 "인사권자인 이명박 대통령만 거취를 정리해 주면, 이르면 이달 말이라도 당에 돌아 올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당에 복귀하는 시점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당에 돌아와서 특별한 역할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장관은 새 지도부가 구성된 이상, 기존 지도부와 청와대 사이의 소통 통로였던 특임장관인 자신이 물러나고 새로운 소통구조(새 특임장관)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측근 인사는 "당으로 복귀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시점은 언제가 될지 모른다"며 "당으로 복귀하게 되면 '정치인 이재오'로 돌아가 국회 활동과 지역구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 장관의 당 복귀 시점을 권재진 법무부 장관 내정자와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나는 8·15 경축 행사 전후로 보고 있기도 하다.

이 장관 측에서는 거듭 "당에 돌아와도 역할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장관이 결국 당내 친이계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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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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