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로고들.사진@리얼미터

이번 20대 총선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예상 의석수를 생각하면  쉽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 4·13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8대.19대 총선 역대 통계와 주요 여론기관의 자료 등을 종합해 판세를 분석한 결과 새누리당의 '대승' 더불어민주당의 '대패' 국민의당의 '선전'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영남권.충청권,강원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초박빙 승부처인 수도권에서도 많은 의석수를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강세 지역이었던 호남을 국민의당에 내주고 수도권에서도 박빙의 패배지역이 속출 생각보다 적은 의석수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관위 18대 총선 통계를 분석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다자구도 초박빙 승부에서 서울 등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에 밀릴 것으로 조사돼 호남이란 지역적 지지기반을 상실해 만회할 텃밭을 잃은 것이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2008년 18대 총선 결과의 재판을 최악의 경우로 상정하고 있다.그러나 18대보다 더한 최악의 선거가 20대 총선에서 나타날 것이다.
 
12일 YTN라디오(FM 94.5) ‘신율의출발새아침’에 전화 인터뷰한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은 “새누리당이 180석을 얻을 수 있다”고 하면서 “경합 우세까지 다 포함해서 60석 정도가 저희가 조금 앞서간다고 보고 있다”고 에측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장선 단장의 예측은 엄살이 아니다. 실제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잃어버릴 의석 수를 먼저 산정해 보면 그런 결과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광주 6석,전남 10석,전북 9석 25석을 석권했으며 통합진보당은 광주 및 전,남북 각 1석으로 28석을 야권연대가 석권했다.
 
18대 총선에서는 수도권 전멸과 달리 31석이 걸린 호남에서 25석을 얻어 그나마 호남 맹주의 지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현재 판세로 보면 최악의 경우 8석의 광주에서 1석을 못 건지는 등호남 전체 28석 중 20석을 잃은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호남만이 아니다. 17대에서 19대까지 재미를 보았던 충청권에서도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19대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대전 3석,충남 3석,충북 3석 등 총 9석을 얻었다. 이는 자유선진당 후보들의 출마로 어부지리로 얻은 결과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1988년 총선이후 처음으로 보수우파가 분열되지 않고 새누리당 중심으로 단일대오를 형성하고 있어 더불어민주당은 2~3석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 할 것 같다.
 
강원은 더불어민주당 우세지역 없이 박빙 열세지역 1곳만,19대 총선에서 3석을 얻은 제주에서는 새누리당과 힘든 싸움을 하고 있으며 각종 여론조사 결과 제주 3석 모두 새누리당의 승리가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19대와 비교해 잃어버릴 의석 수는 호남,충청,강원,제주 지역에서 총 30석 정도가 예상된다.
 
19대총선 지역구에서 민주통합당이 얻은 127석에 30석 정도를 빼면 97석이 최고로 얻을 의석수다. 물론 수도권에서 19대에서 얻은 의석수를 유지한다고 가정할 때다.
 
그러나 보자. 18대 야권분열시 48석이 걸린 서울에서는 불과 7석을 얻어 전멸 수준이었다. 현재 야권분열 상태에서 치러지고 있는 20대총선 18대와 같지 말라는 법이 없다.
 
51석인 경기에서 17석, 12석의 인천에서 2석을 이기는 데 그쳐 111석을 차지한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26석이라는 궤멸 수준의 결과가 나왔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122개 의석이 걸린 승부처 수도권에서 자신있게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곳은 서울이 8~10,경기는 17~22,인천은 2~4 등 최소 27곳에서 36곳이다.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지역구에서 131석,보수성향인 자유선진당 14석,친박연대 6석,보수성향의 무소속은 25석 중 15석 총 보수우파가 161석을 차지했다.
 
당시 통합민주당은 66석,민주노동당 2석,진보성향 무소속 10석 등 진보성향 야권은 78석을 얻는 데 그쳤다.
 
이와같은 판세를 볼 때 더불어민주당은 20대 총선에서 수도권 27~36,호남권 8~10,충청.강원.제주 2~4,영남권 3~5 등 최소 40석에서 최대 55석으로 비례대표까지 합하면 52석에서 70석정도가 얻을 의석수라고 본다.
 
20대총선 정당별 의석수를 비례대표까지 합하면 새누리당 최소 176석에서 최대 204석,더불어민주당은 최소 52석에서 70석,국민의당은 최소 25석에서 최대 35석,무소속은 최소 9석에서 18석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야권은 야권연대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야권연대가 왜 이루어지지 않았는지를 근원적으로 반성해야 할 것이다.